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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아산시 시·도의원 경선무효 대책위원회는 4월26일 아산시청 브리핑실에 경선 무효를 주장했다. |
“6·2지방선거 자유선진당의 조작된 여론조사 경선은 원천무효이므로 다시 하라. 6·2지방선거에 출마한 아산시 자유선진당 도의원 및 시의원의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는 편법으로 실시하였기에 무효며, 27만 아산시민을 우롱한 원칙도 없는 처사다.”
자유선진당이 심각한 공천후유증을 겪고 있다. 자유선진당 아산시 시·도의원 경선무효 대책위원회(위원장 이상길)는 4월26일(월) 아산시청 브리핑실에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 무효를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여론조사기관을 선정하면서 당사자인 후보자들과 한마디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선정한 여론조사는 후보자를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 “여론조사 방법도 후보자들과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공정성이 결여된 직접 면담 방법을 임의적으로 선택해 신뢰성이 부족하며, 후보자들에게 비용만 크게 부담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초 4월19일 공천심사위원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21일로 연기돼 후보들은 애를 태우고 있는데, 국회의원사무실 관계자인 특보 오 모씨가 19일 모후보에게 결과를 정확히 알려 줬다”며 “이는 명백한 경선결과 사전유출이므로 편법경선임을 명백하게 밝혀주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 “경선 여론조사실시 전에 ‘어느 어느 후보가 공천 될 것이다’ 라는 풍문이 결과 발표 후 사실로 들어났다”며 “이는 사전에 짜맞추기를 해 놓고 실시한 여론조사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채택될 가능성도 희박한 여론조사 전화를 한사람이 2~5통까지 받은 것도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후보들이 여론조사 기관과 계약서 공개 등을 요구해도 쉽게 알려주지 않았다”며 “뭔가 숨기려는 의도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어 “여론조사 기관도 신뢰할 수 없다”며 “모두 인정하고 불특정 다수인이 참여할 수 있는 ARS방식으로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길 예비후보를 위원장으로 14명의 예비후보가 참여하고 있는 이들 대책위는 6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까지 운영하는 등 선진당의 경선을 인정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적극 대응하겠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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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국회의원 |
이명수 의원, "있을 수 없는일 필요한 조취 취할 것"
이에 앞서 이명수 국회의원은 4월2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특정인을 공천하기위해 사전에 조작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며,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지방선거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공천 탈락자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진실은 숨길 수 없는 것이다. 기술적인 부분은 여론조사기관에서 설명해 줄 것이고,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선진당 시장후보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에 앞서 시·도의원 공천확정자를 먼저 발표했다. 공천확정자는 ▶도의원 박종권(제1선거구), 장기승(제2선거구), 유기준(제3선거구) ▶시의원 홍순철·이재영(가선거구), 김진구(나선거구), 조기행·안현준(다선거구), 김일상·유명근(라선거구), 이광현·윤철구(마선거구), 전남수·신광균(바선거구)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