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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에 만개한 벚꽃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
순천향대학교(총장 손풍삼)가 10년째 벚나무가 만개한 캠퍼스를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면서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
순천향대학교 캠퍼스에는 32년 전 개교 당시에 식재한 800여 그루의 아름드리 벚나무가 곳곳에 자라고 있으며 아이들도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잔디광장과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인조잔디구장 등이 잘 갖춰져 봄을 만끽하려는 상춘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린 4월 셋째 주에는 평일에도 소풍을 나온 어린이집과 유치원생, 벚꽃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는 학생들, 준비해온 도시락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가족, 산책을 즐기는 지역 주민들로 진풍경을 이뤘다. 또 야간에도 조명등 아래 벚꽃을 즐기려는 지역주민들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졌다. 가장 인기 있는 장소는 피닉스 광장으로 벚나무와 매화길, 넓은 잔디밭이 어우러져 ‘벚꽃광장’이라는 별칭이 생기기도 했다.
순천향대학교는 방문객을 위해 야간 조명등을 설치했으며 인근 건물의 화장실을 개방하고, 매일 쓰레기를 치우고 환경을 정비하는 등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벚꽃이 절정을 이룰 오는 주말(24일~25일)에는 상춘객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관계자는 “올해도 벚꽃과 매화, 목련 등이 캠퍼스 곳곳에 아름답게 피어 많은 지역주민이 대학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