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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봉 충남도의회 의장이 2월19일 의장직을 사퇴했다. |
강태봉(64) 충남도의회의장은 19일(금)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장직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강 전 의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그동안 세종시 원안추진을 위해 강력하게 반대활동을 전개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추진이 계속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언급한 후 오는 6월2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아산시장에 출마 하겠다고 밝혔다.
또 강 전 의장은 “2년여 임기동안 충남도 의회가 ▶저소득층 아동지원 조례 ▶위기가정의 생활안정 지원조례제정 등을 통해 도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여했으며, ▶굴포운하연구회 ▶금강살리기 연구회 ▶다문화가족복지연구회 등 의원 연구모임을 활성화해 집행부에 대안을 제시하는 등 의원들의 의정 역량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결과 지난해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주관한 전국 우수조례 평가에서 충남도의회가 우수단체로 선정된 것이 가장 보람있고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강 전 의장은 “지방자치가 출범한지 20여 년이 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회사무처 직원의 인사권이 견제와 감시를 받아야 할 집행부인 도지사에게 있어 집행부에 대한 실질적인 견제와 감시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강 전 의장은 지난 2008년 7월14일부터 충남도의회 제8대 후반기 의장을 맡아왔으며 지역균형발전지방의회협의회 공동회장으로 수도권 규제 완화와 세종시 원안추진 촉구 등의 활동을 해왔다.
강태봉 전 의장은 1월12일 정부의 세종시 최종수정안 발표에 반발해 “신의를 저버린 정당에 몸 담을 수 없다”며 소속정당인 한나라당을 탈당한 후 22일 자유선진당에 입당했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