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농기계 임대사업과 관련, 충남에서는 모두 10명이 농기계 구입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사례금과 향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업기술센터 등에 근무하면서 농기계 제조업체로부터 뇌물과 해외여행경비, 향응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를 수사중인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국 농업기술센터 83명의 공무원 중 충남에서는 10개 시군 농업기술센터 직원 등 10여명이 포함돼 있다고 2월5일 밝혔다.
경찰은 전체 관련자 중 비교적 뇌물수수 금액이 큰 6-7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충남의 경우 1-2명이 구속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재 80여 명에 대해 1차 조사를 마친 상태로 이중 혐의가 무거운 40명에 대해서는 2차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따라서 정확한 수사결과는 이달 말에 나올 예정이다.
이번에 적발된 공무원들은 광주와 부산, 대전, 서울을 제외한 충남 금산 등 전국의 일선 기초자치단체 농업기술센터 66곳에서 근무했거나 현재 근무 중이다.
한편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농기계 임대사업과 관련, 전국에 있는 6개 농기계 제조업체로부터 제품을 구입해 주는 대가로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공무원 83명과 농기계 제조·판매업체 대표 10명 등 총 93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