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삽교천 수질오염 농사짓기 힘들다"

강희복 아산시장 시민과의 대화 4

등록일 2010년01월3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강희복 아산시장이 지난 1월6일(수) 온양3동을 시작으로 오는 25일(월) 선장면까지 읍·면·동을 순회하며 민생순방을 마쳤다.

새해를 맞아 그동안 추진했던 각종 시책사업과 시정방향을 제시하고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지역 주민들의 민생현안을 직접 청취해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아산시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생활민원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에 대해 강 시장은 각 부서의 최고 책임자들은 물론 유관기관 실무책임자들과 동행해 일일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읍면동에서는 도의원, 시의원, 지역기관장, 학교장, 리·통장, 노인회장, 주민자치위원장, 각계 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시민과 대화가 열리는 행사장에는 올해 ‘6·2 지방선거’를 앞둔 예비후보자들의 얼굴 알리기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본보는 아산시 17개 읍·면·동 주민들의 목소리를 현장 취재해 지상중계하고, 추후 사안에 따라 심층 보완취재를 통해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아산취재본부>

도고면, “도고쌀은 아산맑은쌀이 될 수 없는가”

전형적인 농업지역이면서도 온천관광지역인 도고면은 특색있고 독자적인 발전방안이 폭넓게 제기되고 있다.

도고면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배방역 부근의 공수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신창역 부근의 행목지구도시개발사업의 추진상황을 검토해 사업성 유무를 판단하고 도고농공단지와 옹기체험관 등 도고면지역 개발여건을 고려해 도고온천역 역세권 중심의 개발사업이 검토되고 있다.

전형적인 농업지역이면서도 온천관광지역인 도고면은 특색있고 독자적인 발전방안이 폭넓게 제기되고 있다.

도고면은 현재 농공단지 조성사업, 예술창작벨트 조성사업, 장항선폐철도 트레인테마파크 조성사업, 옹기 및 발효음식 전시체험관 건립공사, 도서관 건립, 도고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농어촌도로(화천 ~ 오암) 확·포장 사업, 신유지구 소규모 하수도사업, 신유소하천 정비사업 등 도고에 많은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김창영(새마을지도자): 현재 신언2,3,4리와 선장남부지역 주민이 신창전철역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환승이 불가피하다. 때문에 401번 버스의 경유지를 신언4리 버스회차장까지 연장할 수는 없는가. 또 농은리를 출발해 온양으로 가는 버스가 전에는 신언리 구역사를 경유했는데 현재는 경유하지 않아 노인분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버스 노선을 도고온천 구역사까지 연장해 달라.
-시장: 올해 3월 버스노선과 경유지 종합검토계획이 있어 버스노선과 시간을 반영하도록 하겠다. 또 전철역 연계버스를 전철 운행과 연계해 증편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

▶이춘구(신통1리 새마을지도자): 아산시 대표 브랜드인 아산맑은쌀은 둔포, 영인, 인주 등 특정지역에서 생산된 쌀만을 이용하고 있다. 도고에서 생산된 쌀에도 아산맑은쌀 브랜드를 사용할 수 없는가.
-시장: 그러기 위해서는 RPC를 통합해야 한다. 그러나 이해관계 조율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각 농협과 협조체계가 이뤄지고, 예산을 농협중앙회에서 확보한다면 필요시 시에서도 지원하도록 하겠다.

▶최영채(기곡1리 이장): 한국콘도 앞 4거리가 교통사고 사각지대다. 실제는 4거리지만 기존 3거리 표지판 그대로며, 점멸교통신호등은 효과가 없어 실질적으로 차량이 서행하도록 일미식당에서 나오는 길과 도고컨트리클럽에서 한국콘도로 나오는 길에 방지턱을 설치해 달라.
-시장: 4거리에 교통신호체계 설치를 검토하겠다. 또 도로표지판과 방지턱도 현장을 확인한 후 검토하겠다.

▶이근표(석당리 이장): 예촌가든에서 석당리 방향으로 나가는 마을연결도로 200m가 수년째 비포장상태라 통행이 어렵다. 도로 포장과 교량을 건설해 달라.
-시장: 도로포장도 예산을 확보해 조치하도록 하겠다. 교량은 소하천정비사업으로 해 조기 건설하도록 노력하겠다.

▶성후경(화천2리 이장): 화천2리 마을하천이 2004년 1차 정비는 했지만 화천보건진료소-화천1리경계 300m구간은 정비가 안됐다.
-시장: 소하천정비계획에 포함시켜 조속히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

▶성후경: 폐교된 화천초등학교는 어떻게 활용될 예정인가.
-시장: 폐교문제는 교육청과 협의할 사항으로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

신창면, “신창일반산업단지 건설에 세종시 영향은 없는가”

아산시 최고의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는 배방읍 못지않게 인구증가와 도시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신창면은 그만큼 행정수요도 크게 증폭되고 있다.

신창일반산업단지조성사업, 신창 행목지구 도시개발사업, 경찰대학 이전, 장항선폐철도 트레인테마파크 조성사업, 폐기물처리시설 진입도로 개설사업, 국도대체우회도로(행목~중방) 건설사업, 온양 및 신창처리구역 하수관거 정비사업, 농어촌도로(궁화~죽산) 확·포장사업, 기계화경작로 확·포장사업 등이 현재 신창면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현재 신창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세종시원안변경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규모가 축소되거나 사업추진이 무산 또는 지연되지 않을까 불안심리가 크다. 이에 대해 강희복 시장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희대(노인회장): 국가지방도 70호선 착공시기와 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달라.
-도로과장: 2010년 현재 123억원 예산을 확보했다. 2009년 12월말 선장지역은 보상을 완료했고, 신창 가덕리 지역은 올해 보상이 일부 가능하다. 경작 문제는 올해 안에 공사 착공이 어렵기 때문에 올해까지는 경작이 가능할 것이다.

▶김현철(전 시의원): 신창현 흔적을 찾을 수 있도록 옛 신창현 터에 정자를 설치해 달라.
-시장:검토해 보겠다.

▶김현철: 읍내리에는 대학교와 아파트가 있고 인구가 밀집돼 행정수요가 가장 많은 곳이다. 그러나 읍내리에서 면사무소까지는 거리가 멀고 왕래도 어렵다. 읍내리에 면사무소 출장소와 보건지소를 설치해 달라.
-시장: 공감한다. 읍내리에서 더 많은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 관련부서와 면에서 좋은 방안을 강구하라.

▶김홍민(신창역장): 역사 주변에 상가, 식당 등 편의시설이 없어 불편이 크다. 또 관광안내도와 안내소도 설치해 달라.
-시장: 편의시설은 수요공급의 문제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관광안내도와 관광안내소는 빠른 시일 내 설치를 검토하겠다.

▶김홍민: 현재 신창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401, 402번이 1시간에 1대씩 운행되고 있어 불편이 크다. 증차가 요구된다. 또 당진, 홍성, 예산 등 인근 지역 주민이 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외버스 노선도 연결해 달라.
-시장: 시내버스는 전철 도착시간에 맞추도록 3월 버스노선 조정 때 검토하겠다. 시외버스 노선은 예산, 당진 등과 협의해야 할 사항으로 충남도에 건의 하겠다.

▶김홍민: 역주변에 주차공간이 부족해 많은 차량이 도로변에 불법주차하고 있어 과태료 부과로 민원이 야기되고 있다.
-도로과장: 주차장은 철도시설공단과 협의해 공단이 재원을 부담하고 시에서 행정을 처리하기로 했다.

▶김병대(주민자치위원장): 신창일반산업단지 개발은 면소재지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최근 세종시문제로 사업차질이 우려된다.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인가.
-시장: 신창일반산업단지는 단계별로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다. 지역주민들이 우선 믿어주고 적극 협조해 주기 바란다. 올해 세부실시 계획을 마무리하고 내년에 착공할 것이다.

▶엄기숙(남성10리 이장): 남성3리 마을회관 앞 사거리에서 교통사고가 빈번하다. 과속방지턱을 설치해 달라.
-시장: 경찰서와 협의해 검토하겠다.

▶하재용(읍내4리 이장): 경희학성아파트는 938세대 노후 된 아파트다. 대학생과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데 자체 재원조달능력이 없다. 학생 등 아파트주민의 안전을 위해 계단에 비가림시설과 아파트 환경정비 차원의 아파트 입구 옹벽 벽화사업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
-시장: 공동주택지원조례에 의거 지원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

▶류철현(신곡2리 이장): 기존 마을회관이 협소하고 주방이 없어 주민들이 불편이 크다. 경로당을 신축해달라.
-시장: 신중히 검토하겠다.

▶박세만(농촌지도자회장): 신창일반산업단지에 7개 자연마을이 포함돼 있는데 주민보상은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또 신창산업단지와 연계해 신창(새터)저수지에 호수공원을 조성해 달라.
-시장: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보상에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 또 인근아파트주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생태공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검토하겠다.

▶박세만: 아산 맑은 쌀 미질향상을 위해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고, 노후된 수리시설을 개선해 달라.
-시장: 농업기술센터는 지도감독 횟수를 늘리고 쌀 전업농회에게 지도감독 책임을 이양하기 바란다. 수리시설은 농어촌공사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강근식(신창라이온스클럽회장): 행목~중방간 국도대체우회도로가 올해 준공 예정인데 수장리 인터체인지가 협소해 이용이 불편하니 수장리 마을 버스노선까지 연결도로를 개설해 달라.
-시장: 도로가 개설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

▶강근식: 곡교천생태하천조성사업 구간과 내용을 알고 싶다.
-도로과장: 사업구간은 강청교에서 온양천구간이며 둔치를 정리해서 자전거도로, 보행로 등을 개설하고 둔치사이를 연결하는 교행다리와 분수대, 체육시설, 생태식물지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선장면, “삽교천 수질오염이 심각하다”

삽교천을 이용한 전형적인 논농업 중심의 경제생활을 하고 있는 선장면은 최근 농업소득 감소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아산시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선장면은 삽교천을 따라 남북방향으로 지형이 형성돼 있다.

평야지와 구릉지 분포로 청정 쌀농업이 일찍부터 발달돼 있지만 최근 이곳 농민들은 삽교천의 오염으로 농사짓기가 어렵다고 호소한다.

또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인구유출이 많고, 지역주민들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선우대교 개통으로 동서를 잇는 관문역할이 기대된다.

▶지유석(가산1리 이장): 가산1구에서 선장면 소재지 방향으로 나오는 길이 삼선초앞 삼거리에서 바로 진출이 안되도록 설계됐다. 그럴 경우 모비스쪽으로 우회전한 후 유턴해 나오게 되는데, 바로 진출입할 수 있게 신호등을 설치해 달라.
-도로팀장: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1억원의 예산을 세웠다. 현지 실사 후 올해 안에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김영수(가산2리 이장): 선장면 북부지역은 논농업을 전업으로 하는 지역이다. 그러나 선장면 북부 농업생산지역은 농업용수가 부족해 쌀 수확량이 감소하고 있다. 용수로 전체를 플륨관으로 교체해 달라.
-건설과장: 농어촌공사와 협의해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병걸(주민): 삽교천 수질오염이 심각하다.
-삽교천은 국가하천으로 당진군과 예산군에서 흘러들어오는 것으로 도차원에서 이뤄져야 할 사업이다. 아산시는 곡교천의 수질개선으로 깨끗한 물이 삽교천으로 흘러들어가게 노력할 것이다. 충청남도에 수질개선을 위해 건의하겠다.

▶이병걸: 농업정책에 대한 아산시 예산비율이 궁금하다. 시에서 농업관련 지원사업이 부족한 것 같다.
-시장: 아산시 농업관련 예산은 603억원으로 일반회계의 12%이상을 차지한다. 축산분야와 농기계대여 사업이 우수한 편이며, 농기계 보유대수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농협과 협조하에 농기계수리사업도 하고 있으며, 농약 살포 헬기도 16대 보유하고 있다. 농업관련 예산이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증가했다.

▶한인희(죽산2리 이장): 죽산1리~죽산2리 지하도로 빠지는 노선버스 노폭이 좁아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운행을 할 수 없다. 확포장 해 달라.
-시장: 올해 4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황으로 연차적으로 해결하도록 하겠다.

▶한인희: 죽산리 농지가 당초 계획관리지역 이었는데 어느 순간 주민설명도 없이 생산관리지역으로 바뀌었다. 원래대로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해 달라. 
-시장: 계획관리지역은 중앙부처에 지침이 있어 관리지역을 세분화 하는 것으로 죽산리 지역은 관리지역으로 있다가 생산관리 지역이 됐다. 당초 계획관리 지역이 아니었다.

▶박응진(이장단 협의회장): 선장우체국에서 새마을금고 사이 농기계센터 앞 지하 농업용 용수로의 누수로 농번기에 통행이 불편하다. 또 용수로가 높은 수압으로 파손되면 소재지에서 엄청난 물난리를 겪을 수도 있다. 용수로 보수가 시급하다.
-하수도과장: 현장을 확인해서 하수관로 사업과 병행해서 처리 하도록 하겠다.

▶정해곤(사랑나눔회 총무): 지난 6월부터 선장사랑나눔회를 구성해 현재까지 90여 명의 회원을 모집해 운영하고 있다. 후원하는 분들께 연말에 기부금공제 혜택을 드려야 하는데 법인만 가능하다고 한다. 법인설립을 하고자 했지만 위원수 부족으로 면단위에서는 법인설립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시단위에서 법인설립을 도와달라.
-시장: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시차원에서 몇 개 면을 묶어서 법인화 하는 방법을 추진하도록 하겠다.

▶박호권(신덕1리 이장): 선장면 남부지역은 전형적인 농업지역으로 농기계와 쌀 수확량이 많은 곳이다. 최근 몇 년 사이 농기계 주요부품 등 도난사건이 자주 발생되고 있다. 도난 방지를 위해 신정초와 군덕교 앞에 방범카메라를 설치해 달라.
-정보통신과장: 현지조사 후 조치하도록 하겠다.

▶박호권: 측조시비기는 쌀 품질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 수요자는 많은데 대수가 부족하니 많은 수량을 확보해 달라.
-농업기술센터소장: 그동안 120여 대를 농가에 직접 지원했다. 농가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추경에 더 확보하도록 하겠다.

▶이규영(선장면 명예면장): 쌀 중심 농민들의 소득이 매년 줄고 있다. 하우스 등 시설재배가 적으니, 시설재배 작목개발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시장: 관광농업, 소득작목개발 등이 중요하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역에 대한 특별한 연구를 할 것이다.

▶이규영: 서부산업단지가 선정됐지만 추진은 지지부진한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그리고 서부산업단지만 들어와서는 안 되고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등 인구 증가 대책을 강구해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해 달라.
-시장: 선장면은 곡창지대로 서부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산업단지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된다. 일자리가 있어야 임대형 기숙사 등이 필요할 것이다. 임대형 기숙사 등은 기업들이 많이 입주해 거기에 따른 수요가 있어야 건립타당성 등을 검토할 수 있고 건립주체도 시가 아닌 민간개발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 산업단지조성사업 추진이 완료된 후 수요가 발생되면 민간참여를 유도해 추진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