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금) 성환·입장·성거 등 천안 북부지역 3개 농협의 조합장선거가 천안시 서북구 선거관리위원회 위탁선거로 일제히 치러졌다. 사진 왼쪽부터 입장농협 조준행, 성거농협 김범의, 성환농협 차상락 조합장. 지난 22일(금) 천안에서 성환·입장·성거농협 조합장선거가 일제히 치러졌다.
천안시 서북구 선거관리위원회 위탁선거로 진행된 성환·입장·성거농협의 조합장선거 결과 성환농협 차상락, 입장농협 조준행, 성거농협 김범의 조합장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성환농협은 성환농협 지역문화복지센터에서, 성거농협은 성거읍보건지소에서, 입장농협은 입장초등학교 문화관에서 각각 투표를 실시한 후, 투표함을 서북구 선거관리위원회 3층 회의실로 옮겨와 오후 6시부터 개표를 시작했다.

개표 결과 총 5명의 후보가 출마한 성환농협은 성환농협 전무를 역임한 기호 2번 차상락 후보가 총 2100표 중 733표를 얻어 조합장에 당선됐다. 기호 1번 유인혁 후보는 458표, 기호 3번 박현수 후보는 363표, 기호 4번 유재섭 후보는 198표, 기호 5번 이종석 후보는 339표를 얻었으며, 무효표는 9표가 나왔다. 선거인수가 2466명으로 가장 많았던 성환농협 조합장선거는 85.1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2명의 후보가 출마한 입장농협 조합장선거에서는 기호 2번 조준행 후보가 총 1538표 중 853표를 얻어 연임에 성공했다. 기호 1번 민병길 후보는 680표를 얻어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선거인수가 1936명인 입장농협은 79.44%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5표가 무효로 처리됐다.

역시 2명의 후보가 출마한 성거농협 조합장선거에서도 기호 2번 김범의 후보가 총 1543표 중 1060표를 얻어, 468표를 얻은 기호 1번 이석복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연임에 성공했다. 성거농협은 선거인수가 1764명으로 가장 적었으나, 투표율에서는 가장 높은 87.47%를 기록했으며 무효표는 15표가 나왔다.

개표가 완료된 후 3명의 당선자들에게는 현장에서 당선증이 전달됐으며, 개표현황을 지켜보던 각 농협의 조합원들과 직원들은 당선자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당선을 축하했다.

성환농협 차상락 조합장. 성환농협 차상락(54) 조합장은 “성환농협의 발전을 위해 이번 선거에 함께 뛰어준 다른 후보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임기동안 조합원들에게 약속한 공약사항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다른 후보들도 선거기간에 있었던 일들은 이제 잊고, 성환농협의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 달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차상락 조합장은 ▷성환의 대표 농산물인 쌀, 배, 포도 등을 판매하기 위해 대도시에 판매물류기지 운영 ▷원로 조합원을 위한 복지시설 운영을 통한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 ▷인근 농협과의 차별화 및 내부경영 혁신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입장농협 조준행 조합장. 입장농협 조준행(51) 조합장은 당선인사를 통해 “지난 4년의 임기동안 부족한 점도 많았고, 하고 싶은 일도 많았다. 조합원들이 저에게 또 한 번의 기회를 준 것은 더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알고, 그 뜻에 보답하기 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상대 후보의 공약도 꼼꼼히 검토해서 입장농협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조준행 조합장은 ▷친절과 신뢰를 중시하는 효율적인 조합운영 ▷원로조합원 복지향상 ▷여성조합원 참여확대 ▷경제사업 활성화와 조합원 실익 및 편의제공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성거농협 김범의 조합장. 성거농협 김범의(51) 조합장은 “지난 임기동안 2008년 8월 신월지점을 개점하고, 올해 들어 주유소 운영을 시작하는 등 주요한 사업을 시작했다. 오늘의 결과는 그동안 펼쳐놓은 이러한 사업들을 앞으로 잘 마무리하라는 뜻으로 알고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범의 조합장은 ▷신용사업 확대 추진 ▷마트 대형화 추진 ▷농협회관을 지역문화센터로 육성 ▷지속적인 농산물 판로 확대 추진 ▷여성조합원 육성 지원 및 조합사업 참여 확대 ▷각종 환원사업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