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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충남지방경찰청·단국대학교병이 3자 협약해, 천안시 안서동 단국대학교병원에 ‘여성·학교폭력 피해자 ONE-STOP지원센터’를 설치했다. |
충청남도(도지사 권한대행 이인화)와 충남지방경찰청(청장 조길형)은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박우성)과 3자 협약해, 천안시 안서동 단국대학교병원에 ‘여성·학교폭력 피해자 ONE-STOP지원센터’를 설치했다.
1월13일 오후 3시, 병원 2층 로비와 센터에서 백희영 여성부 장관을 비롯해 이인화 충남도 행정부지사, 박종준 충남지방경찰청장, 박우성 단국대학교병원장, 천안지역 유관기관장 및 사회 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개소식을 가졌다.
이번 개소된 ‘ONE-STOP지원센터’는 단국대학교병원에서 설치공간을 제공하고, 시설비와 자산취득비 등 총 2억3000여 만 원의 예산으로 설립됐다. 센터에는 여성 경찰관 4명과 상담사·간호사 등 9명이 24시간 연중무휴로 아동 등 여성 성폭력·학교폭력 피해자는 물론 가정폭력, 성매매 피해여성 등에게 수사지원과 의료지원을 통해 경찰서와 병원을 오가는 일 없이 ‘ONE-STOP’으로 제공한다.
센터 내부는 상담실, 영상진료실, 피해자 안정실, 진술녹화실, 모니터실, 샤워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각 실별로 기능에 적합한 면적과 공간으로 설치해, 방문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과 편리성을 도모했다.
또 성폭력 피해자가 타인의 시선을 피하고 싶은 입장 등을 감안해 병원 내 한적한 장소에 위치해 있으며, 내부는 지나치지 않을 정도의 밝은 인테리어와 조명으로 꾸며졌다.
피해자는 여성상담소와 경찰서 및 병원을 오가는 일 없이 ‘센터’에서 상담, 치료, 피해자 조사 및 가해자 고소 등의 수사지원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또 피해자를 위한 증거채취가 용이하도록 정밀촬영 즉시 판독이 가능한 영상진료실을 구비했으며, 충격과 고통스러움에 있는 피해자의 심신 안정을 위한 안정실과 별도의 샤워 공간도 마련했다.
그 외에도 전문 변호사를 운영위원으로 위촉해 고소와 손해배상 청구 등 민·형사 소송 등의 법률상담을 지원하며, 산부인과·정신과·응급의학·외과 등 적극적인 치료 등도 지원한다.
충남지방경찰청 조길형 청장은 “그 동안 충남지역에는 지원센터가 없어 한 장소에서 ‘통합서비스’를 받지 못했는데, 이번에 개소하는 ONE-STOP지원센터가 범죄 피해자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을 마련하는 계기가 돼, 관심의 사각지대에서 소외됐던 많은 피해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보호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관련부처, 지역사회 단체의 적극적인 홍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우성 단국대병원장도 “ONE-STOP지원센터는 앞으로 의료상담에서 법률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학교폭력 피해자가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받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는 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