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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자신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맞춤형 강의를 받고 있다. |
올해 대학교 4학년이 되는 김민주씨(순천향대 사회복지학과 3)의 방학 중 하루 일과는 오전 8시부터 시작된다. 부지런히 채비를 마치고 도착한 곳은 학교 도서관. 오전에는 주로 영어 과제와 예습, 복습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오후 1시30분부터 5시까지 학교에서 실시하는 영어 집중 교육에 참여해 토익 수업을 받는다. 학기생활 못지않은 빡빡한 일정이지만, 오히려 지금이 기회라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는다.
동계방학 기간이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열기로 대학가가 뜨겁다.
2년 연속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대학’으로 선정돼 재학생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순천향대학교는 방학 기간에도 무료 집중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있다.
영어와 취업 경쟁력을 한 번에, SCH Dream 캠프
12월28일~1월22일까지 한 달간 운영되는 ‘SCH Dream 캠프’는 영어와 취업준비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250여 명의 재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각자 필요에 맞게 토익, 토플과 말하기 테스트인 OPIc(오픽; Oral Proficiency Interview-computer) 반에 참여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기본, 중급, 고급반으로 편성됐다.
특히 말하기 테스트인 OPIc은 2월 졸업예정자 중 취업을 위해 영어회화 능력을 향상시키기를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각 분야의 전문 강사가 수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3시간30분의 영어 수업이 진행된다.
학생들의 취업경쟁력 강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저학년인 1~2학년을 대상으로는 진로 설계를 위주로 적성검사, 직무에 대한 이해, 커리어 로드맵 작성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3학년은 취업에 대비해 국·영문 이력서 작성법, 이력서 클리닉, 우리말·영어 인터뷰 스킬, 모의면접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순천향대학교는 학생들의 학습 유도와 성실한 학습태도 유지를 위해 예치금을 받고 출석률 80% 이상인 학생에 한해 전액 반환하는 한편, 매일 수업에서 보는 테스트와 모의고사 점수, 출결, 성적 향상 등을 고려해 300여 만원의 ‘우수 학생 장학금’도 별도로 지급할 예정이다.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
순천향대학교는 학기 중 다양한 무료,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1~2학년 저학년과 3~4학년을 대상으로 취업 캠프를 실시했다. 1~2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된 ‘드림캠프’에는 총 110명이 참여했으며 각종 적성, 성격 검사를 통해 자신의 성향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그를 바탕으로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취업캠프는 2박3일간 합숙하며 직무형 맞춤형 캠프로 진행됐다. 먼저 재학생 중 항공사 취업을 원하는 학생 50명을 대상으로 ‘항공 승무원 취업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학생들은 이 캠프에서 이미지 메이킹 교육, 면접 전형 대비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순천향대학교 진로개발지원센터는 관계자는 “영어교육, 진로 탐색 등 학생들이 요구하는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을 한층 확대 운영하는 한편, 학년별, 전공별, 희망 직무별 세분화, 맞춤형 교육을 강화함으로써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분야로 진출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돕고있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