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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도시 백지화는 후안무치한 사기행위”

아산시의회, 결의문 통해 이명박 정부 정운찬 총리 규탄

등록일 2009년11월2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11월25일 오후3시 연기군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한 아산시의회 의원들은 충청권 지방의원들과 함께 ‘원안사수’를 위한 한목소리를 냈다.

“정부의 후안무치한 사기행위와 몰염치로 ‘행정도시 백지화 위기’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위기를 만든 몸통은 이명박 대통령이고, 깃털은 정운찬 국무총리다”

아산시의회(의장 김준배)는 11월25일 오후1시 본회의장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 원안건설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아산시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정운찬 국무총리의 행정중심복합도시 수정 발언을 계기로 행정중심복합도시 문제가 전국적인 이슈가 됐고, 국론 분열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은 서울에 집중된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국책사업으로써 국회에서 원안 통과된 법에 동의도 없이 칼을 대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정부가 자족도시기능이 취약하다는 명분을 내세워 전면 수정·축소 하려는 것은 국민과의 약속을 뒤집는 위법행위”라며 “세종시를 기업도시로 변질시키는 것은 비수도권은 안중에도 없고, 스스로를 수도권 공화국 대통령임을 자처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결의문을 낭독한 임광웅 의원은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열망하는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에 아산시의회 의원일동은 소속정당을 떠나 하나된 목소리로 26만 아산시민과 함께 이를 규탄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국민과 약속한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아산시의회 김준배 의장을 비롯한 임광웅, 정거묵, 이기원, 여운영, 이한욱, 조기행, 유기준, 김귀영, 아산시의회 의원 9명은 충남 연기군에 위치한 행복도시건설청 앞으로 이동해 ‘행정중심복합도시 원안사수 촉구 충청권 지방의원 궐기대회’에 참석해 ‘원안사수’를 위한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궐기대회를 마치며 ▷정부가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자족도시 기능이 취약하다는 명분을 내세워 미루고 있는 정부부처 이전기관 변경계획 고시를 조속히 이행하라! ▷정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행정도시특별법에서 정한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국민 앞에 천명하라! ▷국민 없는 국회 없고, 지방 없는 국가 없다. 국회는 세종시 특별법을 즉각 제정하라! 는 구호를 외쳤다.

아산시의회는 11월25일 본회의장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 원안건설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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