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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부터 경영까지 무엇이든 도와드립니다”

<인터뷰> 최민기(44·충남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본부장)

등록일 2009년11월1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충남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최민기 본부장은 창업실패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사전준비가 철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에 정식 등록된 소상공업체수는 12만개에 달한다. 이 작은 규모의 사업장에서 일하는 종사자수는 20만명으로 추정된다. 종업원을 고용하지 않았거나 일용직만을 고용한 나홀로 사업장도 태반이다.

하루에도 셀 수 없을 정도로 창업과 폐업이 반복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예비창업자들이 사업아이템과 사업장을 물색하고 있다. 처음에는 누구나 꿈에 부풀어 야심만만하게 시작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가 1년을 넘기지 못한다.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 창업자부터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일선 중소기업인까지 모든 고민을 상담해주는 곳이 ‘충남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다. 충남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최민기 본부장은 “정보, 경영, 자금, 인력, 판로개척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많은 소상공인들이 그 존재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며 그 역할을 상세히 소개했다.

▶충남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어떤 곳인가.

"본 재단은 지역경제의 핵심 주체인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한 곳에서 해결 할 수 있는 종합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창업, 경영, 자금, 인력, 정보제공, 제품판로개척 등 종합지원업무를 하고 있다.
또 아산, 공주, 서산, 논산 등에 4개 센터와 천안, 홍성에 2개 분소를 둔 소상공인지원센터를 통해 소상공인에 대한 창업, 경영컨설팅, 자금지원, 창업교육, 상권조사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줌으로써 창업성공률을 높여주고 있다."

▶2008년 경영평가 결과 조직과 재무구조가 취약해 사업추진에 한계가 있던 것으로 안다.

"2008년 11월 공모를 통해 이 곳 본부장으로 부임했다. 처음 부임할 당시는 직원들의 열의에 비해 조직과 재무구조 기반이 열악해 사업추진에 많은 제약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우선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 올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하고, 운영비 보조가 가능한 신규중소기업 지원사업을 발굴해 집중 육성했다. 또 기업사랑합동투어 설명회 등 작지만 내실있는 현장중심의 지원사업과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중소기업체험캠프공동운영 등 사업을 확대했다.

별도 예산 없이도 가능한 사업들을 꾸준히 발굴해 처음 시행하던 21개 사업을 두 배가 넘는 47개 사업으로 확대했다. 업무가 두 배로 늘었음에도 솔선수범하며 묵묵히 따라준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최민기 본부장은 부임 1년만에 센터의 조직개편은 물론  중소기업지원사업을 21개에서 47개로 2배 이상 늘렸다.
▶소상공인지원센터와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수탁 운영함에 있어 지원여력은 한정됐는데 수요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실상은?

"유래없는 경제 한파로 서민경제의 주역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재단을 찾는 발걸음이 확연히 증가했다.
이에, 재단도 소상공인지원센터 상담사 증원, 성공적인 소상공인 창업유도를 위한 창업교육 개최, 소상공인협의회구성, 소상공인대회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보다 가까이서 접하게 됐다. 

창업과 경영개선자금도 500억원에서 800억원으로 확대 지원하고 경영여건개선을 중점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중소기업육성자금은 전년에 비해 신규설비투자수요가 감소하고 비교적 대출금액이 적은 경영안정자금 수요가 늘어난 상황으로 오히려 지원할 수 있는 재원에 여유가 생겼다."

▶상담이나 자금지원뿐만 아니라 성과측정이나 사후관리도 필요하다고 본다.

"기존의 형식적인 지원제도에서 탈피하기 위해 7월에 비즈콜(Biz-Call)센터를 개소했다. 비즈콜센터는 기존 1회성 상담이 아닌 ‘상담-컨설팅-사후관리’ 및 경영지원(인증, 특허, 자금지원 등)의 3단계 시스템을 구축해 현장경험이 탁월한 전문위원이 심도있는 컨설팅을 통해 중소기업이 실제로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해 기업에게 필요한 혜택이 지원되도록 했다.

또 중소기업육성자금지원업체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기업이 SMS 알림기능을 통한 대출진행사항을 즉시 알 수 있도록 했으며, 자금지원효과에 대한 사후관리체계를 구축했다."

▶ 본부장으로 부임한지 만 1년이 지났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현재 중견기업을 꿈꾸는 ㈜에코리서치가 기억에 남는다. 이들은 국내 최고의 분석기술을 가지고 있으나 그 기술을 인정받지 못해 힘들어했다. 이들에게 벤처인증, 홈페이지구축, 분석기관과 이업종교류를 통해 판로개척에 도움을 준 결과 연매출이 10배 이상 증가했고, 지금은 공장신축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센터의 도움을 받는 자영업자나 창업희망자에게 조언을 한다면.

"최근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지만 성공창업이나 안정적인 경영을 하는 자영업자는 많지 않다. 이는 준비 안 된 사업계획과 주먹구구식 경영으로 실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없다면 ‘창업적성진단-이론교육-현장실습-워크샵-자금지원-사후관리로 구성된 성공창업패키지 교육을 받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전반적으로 국내외 경제현실이 어려운 가운데 도내 많은 중소기업이 아직도 성장동력이 취약한 편이다. 이러한 시기에 충남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경제한파를 헤쳐나갈 수 있는 대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문의: 532-0091~4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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