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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1일 오후 신창(순천향대)역 앞에서 열린 ‘순천향대 미디어콘텐츠학과 게릴라 상영회'에 지나던 시민과 학생들이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
각종 학술제로 대학 캠퍼스가 떠들썩하다. 어떤 학과는 캠퍼스를 탈출해 인근 공공장소에서 이색 학술제도 개최했다. 순천향대학교 미디어콘텐츠학과는 대학 캠퍼스를 벗어나 지역주민의 이용이 많은 인근 전철역에서 작품상영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순천향대학교(총장 손풍삼) 공연영상미디어학부 소속 미디어콘텐츠 전공 재학생들은 11월11일(수)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신창(순천향대)역 앞에 스크린을 설치하고 지역주민을 비롯한 전철 이용객을 대상으로 ‘미디어콘텐츠 게릴라 상영회’를 개최했다.
미디어콘텐츠학과장 김희자 교수는 “학과의 특성을 살려 올해로 3회째 매년 작품상영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는 학내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에게 학과를 알리고, 학생들의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교외에서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에게 학과와 학생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한편, 미디어 분야에 관심이 많은 지역의 청소년도 초청해 진로를 제시하는 방향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창(순천향대)역 앞에서 상영된 작품은 총 13편으로 미디어콘텐츠학과 학생들이 수업,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제작한 작품들 중 우수 작품을 선정해 구성됐다. 이날 ‘미디어콘텐츠 게릴라 상영회’라는 현수막 아래에는 미디어콘텐츠학과와 진로, 교육과정 등을 소개하는 패널이 전시됐으며, 관람객들에게는 초콜릿 과자를 나눠주기도 했다.
뜻하지 않은 깜짝이벤트에 전철을 이용하는 지역주민과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던 학생들도 스크린 앞에 자리를 잡는가 하면, 열심히 하라고 학생들을 격려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미디어콘텐츠학과 학생회 민은경(미디어콘텐츠학과, 3)대표는 “신창역은 이용객도 많고, 최근 학교 인근 지역에서 가장 이슈가 되었던 곳이기 때문에 개최 장소로 결정했다”며 “내년에도 더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