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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백조아파트 변경전(사진 위)과 변경 후(사진 아래). |
아산시 도시경관이 새롭게 디자인되고 있다.
아산시는 콘크리트·철골의 삭막한 고가도로 상하부 구조물을 아산의 역사와 문화로 접목시키기 위한 ‘고가도로·철도 경관개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거대한 흉물의 옹벽·석축을 주민과 함께 공공예술 프로젝트로 재창조하는 ‘우리동네 가꾸기 조성사업’과 어둡고 음침한 지하보행공간을 지역주민의 작품으로 갤러리화해 쾌적하고 친근감 있는 예술작품으로 창출하기 위한 ‘지하도 갤러리화 사업’ 등 아산시 명품도시 건설의 첫걸음으로 공공시설물 디자인 사업을 가동하고 있다.
아산시는 2008년 3월 충남 최초로 도시디자인과를 신설했다. 그동안 경관조례, 도시디자인 업무 운영규정 등 총괄적인 제도정비를 통해 도시디자인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전문가를 영입해 팀을 운영한 결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한 도시 디자인 사업의 성과물들이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
‘고가도로·철도 경관개선사업’은 사업비 1억7000만원으로 아산신도시와 도심 방문을 위한 교통량이 가장 많은 장소인 ‘배방 신도리코 삼거리’ 남동고가철도와 신창고가도로를 그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곳에 아산시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알리고 환경시설물 및 LED조명 등의 설치로 아산시 관문으로서의 랜드마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성 중이다.
이를 기점으로 2010년에는 보다 품격있는 공공시설 디자인사업으로 인주고가도로 등 2단계 사업까지 계획 중이다.
건설도시국 최정현 국장은 “아산시가 공공시설 디자인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교통량이 많은 주요 도로 위의 교각을 아산시 진입관문으로서 시의 정체성과 시정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삭막한 회색빛 교각의 경관을 개선해 도시 이미지를 향상시키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우리동네 가꾸기’ 조성 사업은 사업비 1억원으로 온양온천역 뒤 콘크리트 옹벽과 석축 등 5개소를 선정해 보기 흉한 대형 옹벽의 미관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본 사업은 페인트 벽화로 그림을 그리는 평면적인 형태를 벗어나 입체적인 공공예술작품으로 설치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며 주민들의 호응이 좋아 2010년에는 사업비를 5억원으로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지하도 경관개선사업은 어린학생들의 통행이 많은 동신지하도를 그 대상지로 선정했다. 지하도의 시설개선을 통해 이용자 편의를 제공하고, 경관개선을 통한 시이미지 향상과 이용 활성화를 유도해 관 주도형이 아닌 주민의 참여로 아산시민의 경관의식을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지하도 경관개선사업은 2010년 실옥지하도까지 대상을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정현 국장은 10월20일(화) 기자브리핑을 통해 “아산은 오래전부터 가져온 온양온천이란 문화관광도시의 이미지에 충남 최초의 디자인도시 이미지를 더해 전국 최고의 모델이 되기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제 첫걸음을 시작한 것에 불과 하지만 이런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한 아산시가 전국 최고의 디자인 도시로 성장하기까지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