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거묵: 남과 북을 잇는 역관통 충무대로가 하루빨리 관통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아산시의 입장은 변함이 없는가.
최정현 건설국장: 아산시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 현재 역광장은 아산시 전체의 유일한 광장이며 이곳에서 개최되는 각종 행사는 시민들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광장이다. 1954년 온양도시계획 수립 당시부터 도시계획시설인 역전광장으로 지정된 이후 도시계획시설 변경없이 그대로 유지돼 왔다.
정거묵: 아산시민들은 2004년 아산시에서 제작해 세웠다가 문제가 불거지자 2008년 철거한 표지판을 통해 아산시 도시계획이 역광장을 관통하는 도로를 개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명백한 아산시의 잘못이다. 다른 사람도 아닌 현 시장의 재임기간에 시민과 약속했던 일이다.
건설국장: 그것은 담당직원의 착오에 의한 실수였다.
정거묵: 직원의 잘못은 곧 시장의 잘못 아닌가.
온양온천역광장을 관통하는 충무대로 개설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정거묵 의원의 주장과 역광장 조성으로 관광도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교통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최 국장의 설전이 한동안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