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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문화복지센터로 거듭나게 될 구 아산경찰서 건물. |
‘구 아산경찰서 리모델링사업 예산낭비 논란’(관련기사 본보 10월13일(화) 보도)에 대해 아산시가 10월14일(수) 보도자료를 통해 해명하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충남시사는 중심상권개발계획에 따라 곧 철거될 건물에 25억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낭비적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아산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아산시는 구 경찰서 자리를 시민문화 복지센터로 리모델링을 통해 시민들에게 대시민 서비스 차원에서 돌려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민문화 복지센터는 전통재래시장 활성화, 공연 및 문화 복지 공간 확보, 도심 속의 휴식 공간 등을 목적으로 2007년부터 3년에 걸쳐 25억7000 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구 경찰서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리모델링 사업에서도 건물외관 등 기존 건물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으며, 일부 안전이 직결된 전기, 통신, 소방, 기계 설비 시설 등은 교체하는 등 사업비를 최소화 했다고 전했다.
시에 따르면 우선 재래시장 상인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자신감과 사기진작을 위한 전통시장 정보센터 및 교육장을 조성하고, 미래 아산시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 상담센터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아산시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공연문화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공연장 및 미술전시실도 설치할 예정이며, 소외계층에 경제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눔장터, 재래시장 고객들의 유아들을 맡아주는 유아놀이방 등도 설치할 예정이며, 이용객수는 년간 15만여 명이 넘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러한 중요하고도 필수 불가결한 시설은 시기를 늦출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시설물을 새로 건립할 경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 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며, 같은 건물을 임대할 경우 연간 10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돼 리모델링에 소요되는 비용 25억7000만원이 오히려 저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본 사업은 시의 독단적인 결정이 아니라 그동안 수차에 걸친 토론과 회의, 의견수렴 등을 통해 논의한 결과물이며, 행정의 최우선 목적인 시민만족 행정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최종 결론이 도출돼 사업을 시행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산시 시설경영과 채기형씨는 “본 사업은 2007년부터 예산을 확보해 준공을 눈앞에 둔 매우 중요한 시설”이라며 “시내권 중심지에 자리잡은 시민문화 복지센터가 재래시장 활성화는 물론 시민의 문화예술 공간과 소외계층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