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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범시민사회단체 통합반대 추진협의회는 9월30일 아산시청 상황실에서 아산·천안 통합반대 건의서를 사회단체장 명의로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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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범시민사회단체 통합반대 추진협의회(회장 전영준)일동은 9월30일 아산시청 상황실에서 아산·천안 통합반대 건의서를 사회단체장 명의로 채택하고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
범시민 사회단체 통합반대 추진협의회 건의서에는 “아산·천안 통합논의는 천안지역의 일부정치권과 의회에서 일방적인 여론몰이로 27만 아산시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처사로 아산시민은 결사적으로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이날 참석한 50여 명의 사회단체장들은 아산·천안 통합에 대해서는 아산시가 도시발전을 위한 대형프로젝트사업 추진, 우월한 재정자립도, 인구증가속도 등 도시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논의 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통합반대추진협의회 전영준 회장은 “아산천안 통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아산과 천안은 역사와 전통 등 정체성이 다르며 도시발전과 경쟁력에서도 아산시가 절대 우위를 차치해 향후 지속적인 발전 잠재력이 높으므로 천안과 전혀 통합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천안지역 정치인과 의회에서 여론몰이 등을 통해 통합 타당성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아산지역 사회단체와 시민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며 “시민들이 힘을 모아 통합을 반대하는데 적극 동참하자”고 역설했다.
한편 정부에서는 9월30일까지 통합의견서를 행정안전부에 제출하는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1차적으로는 시의회에 의견을 묻게 되고, 거기서 반대의견이 나오면 주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주민투표에서는 시민 3분의1 참여에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하게 된다.
<아산·천안시 통합 반대 건의서> 전문
최근 정부의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하여 아산시와 천안시는 고유의 전통과 역사를 토대로 이질적인 문화적 특성과 주민의 풍습 등 정체성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천안시의 일부 정치권과 의회에서 삼국시대부터 전래하여 내려온 아산을 흡수통합해야 한다는 일방적인 여론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산시는 천안을 능가하는 인구증가속도와 우월한 재정자립도, 세계적인 우수기업 입지 등의 발전기반을 갖고 있으며, 각종 도시발전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사업 추진 등으로 우월적인 도시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천안과의 흡수통합은 아산시의 경제발전에 보탬이 되기보다는, 아산시의 명칭과 정체성은 소멸되고 도시균형발전에 소외될 수 밖에 없어, 이는 아산시를 이용한 천안시의 발전을 꾀하려는 책략에 불과하며, 27만 아산시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우리 아산시 시민사회단체는 아산시의 미래와 아산시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아산?천안 통합의 결사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아산시 시민사회단체장 일동 명의로 건의서를 제출합니다.
2009. 9. 30.
아산시 범시민사회단체 통합반대추진협의회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