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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만 아산시에 51개 기업체가 입주한데 이어, 입주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삼성LCD 탕정공장 전경) |
아산시의 기업유치전략과 기업지원효과로 기업들이 아산지역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시에 따르면 기업지원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기업애로 센터를 운영하는 등 수도권 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온 결과 2009년 상반기 51개 업체가 입주했으며, 아산시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산시 기업지원과 방주석씨는 “지난해 10월30일 수도권규제 합리화 정책 발표 이후, 비수도권 지자체의 기업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아산시는 올해 10억원의 입지보조금 예산을 확보하고 수도권 기업이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월25일 반도체 및 TFT-LCD 생산설비회사인 P사와의 MOU를 체결했다. P사는 삼성전자 협력업체로 오는 2011년까지 316억원을 투입해 아산시 둔포면 일원에 산업단지를 조성해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으며, 고용인원은 2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음봉면에 입주한 반도체용기계제조업체(대표이사 김형철)인 KNC는 아산시의 기업지원과 풍부한 인력, 저렴한 땅값, 주거 및 교육환경 등으로 올해 초 아산에 공장을 설립했다.
도고면 금산리 일원에는 산업단지 19만5000㎡(산업시설용지 13만6000㎡)를 조성 중이며, 기계조립금속과 자동차, 트레일러 업종 10여 개 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며, 분양가는 3.3㎡당 65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도권에 인접한 둔포면 일원에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공동으로 오는 2013년까지 119만㎡규모의 둔포 제2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2012년까지 신창면과 선장면 일대에 622만㎡ 규모의 서부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개별공장의 난개발을 예방하면서 기업의 조기입주를 지원하기 위해 수도권과 인접한 둔포 신항1지구 35만㎡와 신항2지구 50만㎡를 ‘공장입지 유도지구’로 지정하기 위해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며, 내년 3월까지 지정을 완료해 고시할 예정이다.
앞으로 시는 전기전자정보, 디스플레이, 자동차 부품, 기계 조립금속 등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와의 연관업종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며,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기업을 우선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