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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 자민련 내각제 출정식

등록일 2002년02월0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지난 6일(수) 온양그랜드호텔에서 내각제 출정식을 갖은 자리에서 부패한 정권을 몰아내기 위해서 내각제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자유민주연합 아산지구당 내각책임제 출정식이 김종필 총재를 비롯한 자민련 당직자, 주요인사들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일(수) 오후 12시 온양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민련의 공천이나 눈도장을 찍기 위한 아산지역 인사들이 대거 모일 것으로 관계자는 예상했으나 의외로 공천관계인사는 많이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출정식에는 조부영, 정상천 부총재, 함석재, 원철희, 김학원, 정우택 의원, 정진석 대변인, 정일영 위원장, 노승우 특보단장 등 자민련 주요당직자와 심대평 도지사, 김재봉 도의장, 이길영 아산시장, 박병호 시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종필 총재는 내각제 출정식에 앞서 현충사를 참배한 뒤 농업경영인들과 30분가량 간담회를 가진 뒤 바로 그랜드호텔 2층 갤럭시홀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출정식에서 김종필 총재는 “금년말 대선을 앞두고 아직까지 내각제를 부탁할 사람이 나오지 않아 직접 대선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2002년 17대 총선에 맞춘 내각제 추진일정을 환수한 뒤 조용히 정치생활을 마감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그는 이 충무공의 어록 가운데 평소 암송해 온 ‘盟山草木知 西海魚龍動’(맹산초목지 서해어룡동: 조국의 산하를 어지럽히는 외적을 내쫓는 구국의 일념을 초목도 알아주고 바다에도 이같은 맹세를 하고 서약했더니 물속의 고기도 그 충정을 알아주더라)를 소개하며 “내가 여기 온 것은 이 충무공의 구국충청을 이어받아 부정부패로 어지럽혀진 나라를 바로 잡을 내각제 추진을 위한 것”이라며 국민적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심대평 충남도지사는 “대통령제가 나쁜 것이고 내각제가 가장 좋은 것은 아니지만 권력은 집중되면 나쁜 것이고 분산되면 좋은 것”이라며 충무공이 노량해전에서 죽을 것이란 걸 알면서도 국가의 후환을 없애기 위해 목숨을 걸었듯이 내각제가 험한 길인줄 알면서도 이 길을 택한 JP의 구국 충청의 버팀목이 되자”고 말했다. ■농업경영인과의 대화 이날 출정식에 앞서 김종필 총재는 한국농업경영인 아산협의회(회장 이정남)와 간담회를 갖고 농업인들의 걱정과 요구사항이 관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재는 논농업 직불제에 대해 생산비 인상요인을 직접지불제 단가인상으로 지원하고 밭작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농협개혁은 일선 부실조합이 지난해 제정된 『농협구조개선법』에 의해 정리됨으로써 유통과 경제사업이 활성화되는 농협, 농업인을 위한 진정한 협동조합이 되도록 한다고. 농어촌자녀 학자금문제에 대해서는 교육비문제는 도시와 농촌 모두 엄청난 부담이기 때문에 농촌지역 교육활성화, 젊은 농업인의 확보를 위해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인문계 고교생에도 지원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지소유 전용 규제완화에 대해 농지의 구입자가 없는 상황에서 자본 유입을 위해 농지의 규제완화는 필요하다며 농지에 대한 레저시설 건설 허용 등 전용은 분명한 행정원칙하에 대상지역을 선정하고, 농업환경에 대한 영향평가를 먼저 실시한 후 그 지역특성에 맞는 농외소득증대방안과 연계시켜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작물재해보험가입 기피현상 및 대책은 이미 원철희 의원을 통해 2002년 예산편성과정에서 보험료 지원율을 상향조정해 보험료 부담을 크게 경감시켰으며, 앞으로도 단가와 보상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가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쌀 시장개방은 2004년 이후 쌀 재협상은 ①개도국 지위 유지, ②농업보조금 축소 금지, ③시장추가개방 불가 등 우리의 기본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나, 추가 개방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솔직하게 농업인들에게 상황을 알리고 이해를 구하며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쌀산업은 이제 증산위주에서 고품질화의 양정기조로 전환해야 한다며, 또 직불제의 확대 실시 등을 통해 농업이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간담회를 마쳤다. ◆말·말·말 ▲겉은 자민련 속은? 김종필 총재가 직접 아산시까지 왔고 자민련의 텃밭이라는 아산시가 자민련에 대해 냉담한 분위기가 연출되자, 모 지방지 기자는 “지역정서가 아직 자민련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정계인사들은 겉은 자민련이지만 이미 속은 자민련을 떠나 있는 사람들이 많다”며 한마디. ▲볼륨 다 올렸는데… 다른 자민련 관계자들이 말할 때는 마이크소리가 컸으나 김종필 총재가 말하려고 하자 마이크 소리가 너무 작았다. 한 당직자가 마이크 소리 다 올리라고 지시하자 다른 당직자가 “마이크 볼륨 다 올렸는데… 총재님 목소리가…”라며 말끝을 흐렸다. ▲김종필 대통령 만세! 현충사 참배 도중 김종필 총재 뒤에서 한 당원이 “김종필 대통령 만세”라고 외치자 모든 자민련 당직자가 함께 구호를 외치기도.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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