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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정문선 교수가 각막이식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원장 김선주)은 최근 두 명의 시각장애인에게 무료 각막이식수술을 통해 광명을 되찾아줬다.
시술을 담당한 정문선 교수(안과 각막이식클리닉)에 따르면 지난 8월30과 31일 이모씨(64? 양쪽 눈 실명), 강모씨(66? 한쪽 눈 실명)씨에 대한 ‘무료각막이식수술’을 각각 시행했으며, 모두 성공적으로 시술을 마쳤다고 전했다.
각막이식수술은 충청남도와 미국 LA 올림픽라이온스클럽이 맺은 각막기증협약으로 시행되었으며, 대상 환자는 병원에서 선정했다.
정문선 교수는 “수술 전 빛만 감지하는 정도의 시력을 갖고 있었던 두 환자는 9월7일과 9일 병원을 다시 찾아 외래진찰을 받은 결과 시력을 크게 회복했다”며 “환자들이 완전히 시력을 회복하려면 앞으로 6개월~1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술을 담당한 정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10만명 정도의 중증 시각장애인이 있으며, 그 중 2만명 정도가 각막이식을 받으면 시력을 회복할 수 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각막 기증이 많지 않아 국내에서 연간 시행되는 각막이식수술은 100여건에 불과하다고 한다.
각막기증은 누구나 할 수 있으며, 기증자가 사망하거나 뇌사상태가 되었을 때 적출을 하게 된다.
각막기증문의: 순천향대학병원 안과(570-2260)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