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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영 의원이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통한 녹색도시건설을 강조하고 있다. |
아산시의회 제133회 임시회가 열린 8월26일(수) 여운영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급속도로 산업화되고 있는 아산시에 녹색도시로의 계획과 방향설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 의원은 “현재 우리 아산은 첨단산업의 발달과 급속한 도시화 물결 속에서 전국 최고의 발전 동력을 바탕으로 발 빠르게 변모해가는 신흥 산업도시”라며 “이러한 아산을 환경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녹색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소망”이라고 말했다.
여 의원은 이러한 소망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녹색교통정책, 특히 자전거도로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여 의원은 녹색도시 실현을 위한 자전거도로 활성화를 아산시에 도입시키기 위해 이웃도시 일본을 비롯한 유럽 선진국 등 다양한 사례를 수집해 보고서를 작성했다.
여 의원은 지금까지 작성한 보고서와 아산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모델을 집행부에 제시하며, 적극적인 도입과 활용을 당부했다.
<여운영 의원, 녹색도시 실현을 위한 5분발언 전문>
현재 우리 아산은 첨단산업의 발달과 급속한 도시화의 물결 속에서 전국 최고의 발전 동력을 바탕으로 발 빠르게 변모해가는 신흥 산업도시입니다.
이러한 아산을 환경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녹색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소망일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이러한 대대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아산시의회 제5대 의원이 되면서부터 녹색교통정책, 특히 자전거도로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자료수집가 벤치마킹을 통한 연구를 해왔습니다.
자전거의 강국으로 알려진 유럽의 여러 나라들과 일본, 그리고 국내의 여러 도시들을 방문하여 살펴보고 이야기 듣고 하였지만 미처 챙기지 못한 정보 및 자료들과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하여 또 다시 6박8일의 일정으로 홀로 동유럽행을 결심했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하여 저는 도시의 교통 및 환경문제, 에너지 절약 등의 합리적 해결책으로 녹색 교통수단인 자전거의 이용 활성화에 대한 각종 시설물과 정책 등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조사를 하였습니다.
지구 온난화 규제 및 방지의 국제협약인 기후변화협약의 구체적 이행 방안으로 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관한 의정서가 일본 교코에서 개최된 기후변화협약 제3차 당사국총회에서 채택되어 2005년 2월 16일 공식적으로 발효가 된 바가 있습니다. 교토프로토콜, 또는 교토의정서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이 의정서에 의하면 각국은 2008년에서 2012년 사이에 온실가스 총 배출량을 1990년 수준보다 평균 5.2% 감축하여야 합니다.
한국은 제3차 당수국총회에서 기후변화협약 상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되어 의무대상국에서 제외되었으나 몇몇 선진국들이 감축 목표 합의를 명분으로 한국과 멕시코 등과 같은 나라들을 선진국과 같이 2008년부터 자발적인 의무부담을 할 것을 요구하였고, 또한 2013년부터 17년까지 의무 대상국이 개발도상국에 집중되기 때문에 대상국 확대협의에서 한국도 동참을 요구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08년 세계 에너지기구 IEA의 통계에 의하면 한국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6억6350만 톤으로 세계 7위이며, 배출량 증가가 85.4%로 나타나 세계 최고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의무대상국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영국, 미국, 호주, 유엔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국제기후변화 테스크포스 팀이 내놓은 “기후 도전에 대한 대응”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의하면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 시한폭탄이 똑딱거리고 있다”면서 “최소 10년 이내에 지구 온난화가 돌아올 수 없는 지점을 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우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등 각국이 온난화를 막기 위한 즉각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지구는 파국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지난 세기에 걸쳐 지구상의 평균 기온이 섭씨 0.8도 상승했다면서 장기적으로 지구 온도가 산업혁명 이전인 1750년 당시보다 섭씨 2도 상승하게 될 경우 극심한 폭서와 가뭄, 삼림파괴, 흉작, 기아, 해수면 상승, 홍수, 각종 전염병 만연 등이 초래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고유가와 기후변화로 대조되는 최근의 세계적 위기 상홍 속에서 우리나라가 내뿜는 이산화탄소 중 20% 이상을 교통?수송 부분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직시하고 구체적인 온실가스 저감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승용차, 가솔린으로 대표되는 지금의 도로교통체제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기 시작했고, 이미 유럽에서는 탈 자동차, 탈 석유 운동이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자동차의 천국 미국도 자전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석유 100%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자체별로 녹색교통수단 이용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녹색교통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교통수단으로서 새로운 전환이 모색되어야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자체 에너지 사용에 있어 수송부분이 차지하는 비율이더욱 높아 녹색교통수단으로서의 전환이 시급합니다.
유럽의 몇몇 나라들은 자전거의 수송부담율이 40%에 달하는 곳도 있습니다.
자원고갈문제와 고유가 시대에 맞물려 환경을 고려하는 교통수단, 공해도 없고 소음도 없고 가격도 저렴한 자전거 그 녹색교통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교통수단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이에 이번에 동유럽 3개국을 방문하여 조사한 내용들을 정리하여 시장님 이하 집행부 여러분들께 드리고자 합니다.
소중한 경험과 지식들이 우리의 정책이 반영되어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