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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천안 통합가능성도 열어두자”

이기원 시의원 5분발언…소모적인 중복투자 없도록 대비해야

등록일 2009년08월2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이기원 의원이 5분발언을 통해 천안시와의 통합가능성도 열어두고 준비하자고 주장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아산과 천안 통합논의에 대해 앞장서서 반대 목소리를 내던 아산시의회 이기원 의원이 행정구역 개편논의에 대한 입장을 바꿔 현실론을 제기해 주목된다.

이 의원은 8월26일(수) 아산시의회 제13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행정구역 개편이 현실화 되면서 결코 외면할 수도 없고 비켜 갈 수도 없게 됐다”며 아산시의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대비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 행정구역 개편과 선거구제 개편을 발표하면서 ▷우선 자발적으로 통합하는 지역부터 먼저 추진할 것이며 ▷획기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해 행정구역 개편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행정구역 개편이 발표되면서 8월19일 경기도 성남시와 하남시가 발 빠르게 최초 통합계획을 발표한 점을 들며, “이제 행정구역 개편은 현실로 다가와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최근 일부 언론들이 아산시와 천안시의 통합을 들고 나오면서 아산에서 반대하는 것은 선거에 대비한 기득권자들의 목소리로 치부되고 있지만, 외면할 수 없는 당면과제라고 밝혔다.

반면 이 의원은 지난 132회 정례회 본회의장에서(본보 7월8일 보도) ▷아산시와 천안시의 문화적·정서적 차이 ▷아산시의 독자적인 발전능력 등을 들며, 천안시와 통합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아산시의회 결의문을 채택할 당시 대표로 낭독한바 있다. 

그러나 이제는 ‘대세론’을 내세워 천안과의 통합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아산시가 인근 다른 지역과 통합했을 경우와 천안시와 통합할 경우의 이해득실을 따져볼 수 있도록 전문용역기관에 맡겨, 문제가 현실로 닥쳤을 때 우왕자왕 하지 말고 사전에 충분한 검토를 거쳐 대처하자”고 제안했다.

또 “그동안 행정구역 개편에 대해 아산시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종합운동장이나 쓰레기 소각장은 이미 천안시에도 갖춰져 있으며, 이밖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각종 개발 사업들도 통합으로 중복되지 않도록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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