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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시설 수용자도 ‘대학병원 원격진료 받는다’

‘단국대병원-천안소년교도소’ 원격진료 체결 및 개통식 가져

등록일 2009년08월2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단국대병원은 천안소년교도소와 8월24일(월) 오후 2시, 병원 원격진료센터에서 원격진료 체결 및 개통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을 마치고 서울대병원 원격진료센터와 연결해 서울대병원 의료진으로부터 축하메시지를 전달받고, 실제 단국대병원 의료진이 천안소년교도소에 수용 중인 정신과 환자를 원격화상을 통해 직접 진료하는 시연행사도 가졌다.

법무부가 시행하고 있는 수용자 원격화상 진료에 단국대병원(병원장 박우성)도 동참한다. 

이를 위해 단국대병원은 천안소년교도소(소장 경의성)와 8월24일(월) 오후 2시, 병원 원격진료센터에서 원격진료 체결 및 개통식을 가졌다.

이번 원격진료가 개통됨으로써 단국대병원과 천안소년교도소 사이에 설치된 원격진료시스템을 통해 수용자가 병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교도소 내의 화상진료실에서 디지털 진료검사기를 통해 컴퓨터 영상으로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의사는 수용자의 혈압, 맥박, 심전도 등의 검사결과를 컴퓨터 모니터에 수치로 표시된 그래프를 확인하면서 진료를 하게 된다. 이로써 천안소년교도소 내 800여 명의 수용자들은 시설 내에서 정신과, 내과, 정형외과, 피부과 등의 다양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협약식 이후에는 서울대병원 원격진료센터와 연결해 서울대병원 의료진으로부터 축하메시지를 전달받고, 실제 단국대병원 의료진이 천안소년교도소에 수용 중인 정신과 환자를 원격화상을 통해 직접 진료하는 시연행사도 열렸다.

그동안 수용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인권의식의 향상으로 의료처우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 외부병원에서의 진료 요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인력 부족 및 도주 등 교정사고에 대한 우려로 외부병원 진료 확대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원격 화상진료시스템 도입으로 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식에서 박우성 병원장은 “전 국민들이 건강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수용자들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며,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많이 있는 소년교도소 수용자들이 무사히 수용생활을 마치고 건강하게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의성 천안소년교도소장도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수용자의 외부병원 이송진료에 대한 어려움이 해소돼 수용자의 건강권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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