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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금)~22일(토) 양일간 선문대학교 원화관 2층 회의실에서 선문대 다문화정책연구소(소장 안용주)와 이민인종연구회(회장 황혜성)가 공동으로 ‘현대사회와 다문화주의’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
한국에 국내 체류 외국인은 이미 100만 명을 넘어섰다.
2012년까지는 한국사회의 이주자가 20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제 우리사회는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다문화 사회의 연구는 아직 미진하다. 이주자와 그 자녀들을 통합적으로 보는 흐름이 없는 상황이다. 이는 기존 한국사회의 일방적인 동화주의 관점에서 벗어나, 문화적 다양성의 존중과 사회적 통합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8월 21일(금)~22일(토) 양일간 선문대학교 원화관 2층 회의실에서 선문대 다문화정책연구소(소장 안용주)와 이민인종연구회(회장 황혜성)가 공동으로 ‘현대사회와 다문화주의’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서 발표되고 토론될 내용을 미리 살펴봤다.
우선 첫 발표를 맡은 오경석 한양대 교수는 한국의 다문화주의의 이중성에 대한 비판을 제기할 예정이다. 오 교수는 “한국의 다문화주의는 ‘다(多)’를 내세우고 있지만, ‘단(單)’문화적이다”라며 “다문화를 표방하고 있지만, 철저하게 법적인 잣대와 시장의 논리로 추진된다”고 지적한다.
최재인 서울대 교수는 ‘미국 다문화주의의 동력과 배경’을 주제로 다인종 다민족 사회 미국인 다문화주의를 개관하고, 미국은 어떻게 ‘백인의 나라’에서 ‘다인종 국가’가 되었는가를 살펴보고 있다. 이는 백인의 나라였던 미국사회에서 20세기 중반 다양성에 기반한 다인종 국가를 인정했다. 이것이 미국 다문화주의의 동력과 배경이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김기현 선문대 교수는 라틴아메리카 인종문제에서 최근 나타나고 있는 중요한 변화로 수동적이고 체념적인 상태에서 벗어나 당당히 권리를 요구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황혜성 이민인종연구회장은 “다문화 사회로 접어든 한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주와 관련된 제문제를 살펴보고 다문화 사회를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6개 주제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이며 다문화 이론을 재검토해 다문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 사회에 도움을 얻을 기회이기도 하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