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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8년까지 총 5조6000억원이 투입되는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아산시 유치가 무산됐다. |
2038년까지 총 5조6000억원이 투입되는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아산시 유치가 무산됐다.
정부는 8월10일(월) 오후 3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중앙청사 19층 영상회의장에서 진행된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로 충북 오송 생명과학단지와 대구·경북 신서혁신도시를 최종 선정 발표했다.
이날 한승수 국무총리는 “정부는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입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했다. 성공적인 첨단복합의료단지의 첫발을 내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시는 그동안 인주면 걸매리 일원 99만㎡(30만평) 부지에 첨단임상시험센터, 신약개발지원센터, 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설립 등을 위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충청남도와 아산시는 6월16일(화) 보건복지가족부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을 위한 후보지 평가 자료를 확정 제출했다.
충남도와 아산시는 첨단의료복합단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개발과 첨단의료복합단지 연구개발기금의 조성, 사이버 아산 첨단의료복합단지 설립, 해외 의료산업클러스터와 교류협력 촉진 등 국내외 우수 의료연구개발기관의 유치 촉진 및 의료연구개발지원기관간의 공동연구개발 활성화 방안을 평가서에 제시했다.
아산시 정책실 윤병일 팀장은 “아산시는 전자전기, 반도체, 기계산업 등 첨단의료산업분야의 우수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차세대 의료기기산업의 생산기지구축과 지역특화자원에 기반을 둔 온천의료산업 클러스터조성을 통한 첨단의료복합단지조성의 최적지였다”며 “전국지자체로는 유일하게 기초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활동을 벌여 왔으며, 강희복 시장이 직접 중앙부처와 충남도를 찾아 설명하고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 왔지만 아쉽게 무산됐다”고 말했다.
충남도, “준비기간 짧고, 불리했다”
“아산시는 2008년8월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용역을 발주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다. 그러나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준비기간이 짧아 오래 전부터 준비한 대구·경북과 충북, 대전 보다는 불리한 가운데 경쟁을 했다” 아산시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실패에 대한 충남도의 입장이다.
충남도 보건위생과 김현규 과장은 “지난 7월30일 충남·충북·대전이 함께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선정과 관련해 입지선정의 공정성 확보와 충청권 상생협력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충남(아산)이 선정되지 못한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러나 이미 발표된 대로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충북 오송과 대구 신서로 결정됐다. 따라서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선정된 충북 오송, 대구 신서에 대해 축하를 드리며, 앞으로 충남도와 상생방안이 무엇이 있는지 찾아서 서로 협력방안을 강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