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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신창면에 정착한 사할린 영주 귀국인들이 한국의 전통음식을 만들며, 따뜻한 동포애를 나누고 있다. |
아산시는 사할린 영주 귀국인에게 여가 시간을 건전하게 활용하고 안정된 생활 영위와 마음놓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각종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아산시와 ㈜삼성전자온양사업장에서는 한국 고유의 음식문화를 알리기 위해 사할린 영주귀국인 3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매월 셋째주 토요일 오전10시~오후1시까지 농업기술센터에서 이애자 백석대학교 교수를 초빙해 요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요리교실은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에서 재료비와 차량지원, 자원봉사자(삼성전자 직원)가 함께 참여하고 시에서는 교육생 추천과 요리교실장소를 제공해 탕평채, 잡채 등 28종 음식만들기와 이론을 병행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요리교실에 참석한 사할린 영주 귀국인들은 교육에 대해 높은 관심과 흥미를 보이고 있다.
조성남 복지심사팀장은 “타국에서 온갖 고생을 하고 고향을 찾은 어르신들께 요리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해 여가 선용과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사할린 영주귀국인들이 아산시민으로서 자부심과 소속감을 갖고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요리교실 운영은 오는 12월까지 계속된다. 이와 함께 사할린 영주 귀국인을 위한 각종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대부분 사할린 영주귀국인은 일제말 강제징용으로 사할린에서 거주했으며 아산시에는 2008년 11월, 신창면 소화마을아파트에 51가구 104명이 영주 귀국해 생활하고 있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