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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 임광웅 의원 |
당초 아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인주면 밀두-문방리 일원 밀두지구 도시개발사업이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제외됐다.
시는 인주면 밀두-문방일대에 44만3919㎡에 대해 오는 2013년까지 총 사업비 540억 원을 투입해,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4월 개발행위 허가제한구역으로 지정·고시하고, 지난해 9월 타당성 조사를 완료했다.
임광웅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경제구역의 조속한 시행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토지보상이 단계별로 이뤄질 경우 주민들이 불이익을 볼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독자적 개발사업을 실시해 환지방식으로 추진하고, 시에 탄원서를 제출했다”며 “여러 상황변화 속에서도 경제자유구역개발과 관련해 큰 변화가 있을 경우 밀두 도시지구개발사업이 환지방식 개발과 관련한 아산시 최종 검토계획과 본 사업이 늦어지는 원인이 무엇인가”물었다.
이에 도시개발국 이광로 국장은 “밀두지구 개발방식은 환지방식으로 추진된다. 밀두지구는 도시지역으로 황해경제자유구역에 비해 지가가 높고, 기존 건축물이 개발원가의 상승요인이 되고 있어 감보율이 올라가며, 체비지매각이 힘들어 질 수 있는 등 환지방식으로의 개발에 난관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지역주민들이 환지방식으로 개발을 원하고, 아산시도 밀두지구가 지역주민의 생활터전이 되고,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중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검토한 결과 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해 경제의 흐름과 부동산 경기변화 수요에 따른 시기를 조절한다면 사업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돼 현재 실시설계용역업체 선정 등에 있어 7월 중 입찰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국장은 “밀두지구는 4백여 만평의 황해경제자유구역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경제자유구역의 전체적인 토지이용과 도로망, 녹지축, 기타 기반시설과 연계해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우선 용역업체를 선정해 황해경제자유구역청과 긴밀한 협조로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임광웅 의원은 “주민이 원하는 환지방식이라 하더라도 이주대책이라든지 여러 가지 부딪치는 부분이 있을텐데 준비는 돼 있는가” 재차 물었다.
이광로 국장은 “현재 감보율이 50%가 넘는다.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겠지만 충족시키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아산시는 두바이 모델을 쫓아가려고 하는데 지금 두바이가 몰락하고 있다”며 “아산시도 경제자유구역 안에 있지만, 아산시가 독자적인 개발을 할 수 있다면 지역주민의 원성이 없도록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