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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순천향대·미국 바텔연구소 공동연구

6월24일, 해양생태환경 타당성조사 착수

등록일 2009년06월2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미국 바텔연구소와 순천향대학교 연구원들이 아산시청을 방문해 강희복 시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이들은 해양환경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아산시(시장 강희복), 바텔연구소(CEO 존 아담스), 순천향대학(총장 손풍삼, RIC센터장 맹주양) 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해양생태환경 연구가 본격 착수됐다.

본 연구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6월23일(화) 한국에 온 바텔 본사 책임연구원 로날드 톰(Ronald M. Thom)과 칼튼 헌트(Carlton D. Hunt) 등 4명의 연구진은 순천향대 연구진과 함께 6월24일 아산시청을 방문해 강희복 아산시장을 예방해 공동연구방향 등을 설명하고 의견을 나눴다.

이번 연구는 2008년 12월11일 아산시와 바텔사, 순천향대학이 해양환경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협약(MOU)을 맺으며 시작됐다. 시는 그동안 여러 차례 실무협의를 통해 ‘해양생태 모니터링 타당성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하고 바텔사와 순천향대 간에 본격 계약이 이뤄졌다.

아산시에 따르면 이번 타당성조사 연구는 6월에 시작해 10월말 완료할 예정이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합작법인형태의 해양연구소 설립도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강희복 시장은 이날 연구원들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아산시는 삼성과 현대 등 초일류기업과 함께 1700여 개의 기업이 위치해 있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고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기업을 위한 R&D 기능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이런 뜻에서 아산지역에서 바텔연구소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강시장은 이어 “바다와 인접해 있는 아산시의 지리적 여건과 우수한 인프라, 순천향대학교가 ‘해역이용영향평가 대행기관’으로 등록된 이점과 함께 바텔연구소의 우수한 연구기능을 합쳐 환 황해권의 세계적인 연구소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바텔 본사의 책임연구원 칼튼 헌트는 이 자리에서 “지난 30여 년간 연안하구 오염원의 이동과 결과, 생물학적 축적은 물론 수질이 해안생태계의 양분에 미치는 영향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며 “이번 타당성조사연구는 아산시뿐만 아니라 서해안의 해양환경을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며, 아산시의 전폭적인 연구지원과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해양생명공학과 신현웅 교수는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인력을 보유한 바텔이 아산시와 손을 잡고 순천향대와 함께 공동연구를 수행한다면, 국가적인 R&D기능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시는 이번 타당성조사가 해양환경연구를 위한 첫걸음으로 판단하고 아산만과 평택항을 중심으로 해양환경평가 및 복원에 관한 연구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생명공학, 신소재개발,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로 R&D기능이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내심 바텔사의 투자도 바라고 있다.

바텔연구소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본부를 두고 우주항공, 생명공학, 신소재, 해양바이오, 의료기기 등 전 세계에 2만 여명의 첨단기술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연방정부 7개 연구소를 위탁운영 관리하고 있다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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