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학교(총장 김봉태)는 5월30일~31일까지 1박2일간 민간인출입통제구역(민통선)에서 가장 가까운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에 130여 명의 대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국제평화대학 학생회 주최로 실시한 봉사활동은 한국학생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유학생들도 참여했다.
봉사활동 전날까지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남북한과 국제사회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남한과 북한의 경계선이라는 민통선에서 가까운 연천군 장남면 봉사활동. 연천군 장남면의 봉사활동 지역은 전쟁의 피해와 현재까지도 지뢰로 상처를 입어 팔, 다리가 불편한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봉사활동은 130여 명의 학생이 배추, 고추, 인삼밭 등 잡초제거와 벼농사 일을 도왔는데, 전쟁으로 한쪽 눈과 팔을 잃은 심원택 할아버지는 “2주에 걸쳐서 할 일을 대학생들의 도움으로 하루 만에 마칠 수 있었다”며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과 봉사활동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손예화 국제평화대학 학생회장은 “무관심하게 생각했던 남·북한 문제, 관심은 있었지만 미처 느끼지 못했던 전쟁피해 주민들의 고통을 알 수 있었다”며 봉사활동 소감을 밝혔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