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홍날개꽃매미’가 탕정면과 염치읍 등 포도 주산지를 중심으로 약충이 부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
아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주홍날개꽃매미의 방제를 위해 지난 4월 하순부터 관내 포도과수원과 인근 야산 등을 대상으로 부화상황에 대해 정밀예찰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찰결과 지난 5월1일 탕정면과 염치읍 등 포도 주산지를 중심으로 약충이 부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돼, 주홍날개꽃매미 방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산시농업기술센터 특화작목과 민병무 상담사는 “부화 약충은 이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개화전인 5월 중순까지 반드시 1차 방제를 실시해야 개체수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아산시는 관내 포도 주산지를 중심으로 총 220㏊면적에 사업비 1500만원을 투입해 주홍날개꽃매미 공동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포도재배 농가들은 지원약제를 수령하는 즉시 마을별 공동방제를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주홍날개꽃매미는 2006년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해 2008년에는 아산지역과 천안, 연기, 청주 등지에 급속도로 확산됐으며, 포도나무의 어린수액을 빨아먹는 등 나무의 세력을 저하시키고, 감로를 배출해 그을음병 등을 유발해 과실의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이 해충의 원산지는 중국, 일본,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매미목 꽃매미과 해충으로 연 1회 발생한다. 또 알 상태로 기주식물인 가죽나무 등의 줄기에서 월동하며, 5월 초·중순경에 부화한 약충은 7월 중하순경에 성충으로 변해 포도나무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