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앞두고 각계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를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박우성)도 5월4일, 입원 중인 환아를 비롯해 외래를 방문하는 환아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열었다.
병원 로비에 마련된 행사장에는 외래를 방문한 환아들을 위하여 부모들과 간호사가 함께 하는 페이스페인팅, 클레이 점토 공예, 나무 목걸이 만들기 등 다양한 가족행사가 열렸으며, 환아들이 청진기를 들어보고 혈압도 직접 측정해 보는 ‘의사 간호사 체험 행사’도 마련하여 환아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의료진은 행사장에 방문한 환아와 입원 중인 환아의 병실을 찾아 정성스럽게 준비한 선물도 전달했다.
단국대병원은 어린 환아들이 병마와 싸우면서 제대로 어린이날을 즐길 여유도 가지지 못하는 점을 고려하여 잠시나마 병마의 고통을 잊을 수 있도록 매년 5월,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 날은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충청지부도 행사에 참가하여 백혈병과 소아암으로 장기 투병중인 환아들이 완치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위로하며 선물을 전달했다.
행사를 준비한 최주순 간호부장은 어린 환아들이 낯선 병원생활로 인해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며 “어린이날을 맞아 의료진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를 진행하여 어린이들이 의료진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새롭게 투병의지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