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검토 없이 보 설치가 진행되고 있어 타당성 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대단위 위락단지를 위한 곡교천 보설치가 추진되고 있어 타당성 검토 및 환경단체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올 건설과 예산 1억5천만원으로 세워진 곡교천 보 설치는 곡교천 주변의 관광단지를 개발하기 위한 계획 중 일부로 현충사 앞쪽에 보를 설치해 유람선을 띄우고 농번기 때는 수량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갈산교 위쪽을 위락 단지화해 놀이기구시설, 편의시설 등을 들여와 관광단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이 가뭄이나 홍수 피해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예산지원 마련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신중한 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공주시도 이와 비슷한 경우로 환경단체 및 시민의 반발로 현재 건설이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공주시도 금강지역을 관광화하고 용수를 확보한다는 계획으로 라버댐(고무댐)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댐을 건설할 경우 생태계 파괴 및 수질오염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반대의사를 보이고 있다.
또 가뭄이나 홍수시 피해가 커 실제 농업용수를 확보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곡교천의 경우는 이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다.
보 설치든지, 댐 건설이든지 1일 10만톤이 넘는 강수량이 흐르고 곡교천으로 유입되는 지류가 많아 물이 역류할 경우 깨끗한 지류에는 오히려 오염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물의 속도가 빨라 준설도 자주 해야 하는데 그럴만한 재원이 되는지 여부도 확실히 알 수 없다.
이 모든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서는 용역이 필요하나 아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하천부지가 정부 땅으로 돼 있어 협의가 끝나야 보설치가 가능하다”고 할뿐 이후에 용역을 주어 계획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계획이 잡혀 있지는 않다.
대부분의 도시속 댐 건설은 라버댐으로 고무로 된 재질로 댐을 만든다. 대전광역시 갑천댐과 금강휴게소 부근 관광지도 이같이 라버댐으로 건설돼 있고 이들은 대부분 생태계를 파괴시키고 수질을 오염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해 왔다.
곡교천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가 없는 한 대전이나 타도시의 댐건설에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게 환경단체의 견해다.
보설치 관련 아이디어를 낸 조래관 탕정면장은 “무엇보다 신도시의 빠른 발전과 아산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낸 아이디어로 관계 부처와 협의해 보설치의 타당성 및 건설계획을 수정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