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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입당 환영행사(사진 왼쪽부터 황종석, 유기준, 성시열, 권안식, 이명수) |
무소속 유기준 시의원 공식 입당행사
지난해 4·9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이명수 국회의원 지지를 선언하고도 당적을 갖지 않고 무소속으로 활동하던 유기준 의원이 자유선진당에 입당했다.
또 2006년 열린우리당 후보로 시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황종석, 권안식씨도 자유선진당 입당원서에 서명했다. 무소속으로 시의원에 출마했던 성시열씨도 같은 날 자유선진당행을 택했다.
아산시의회 유기준 의원, 황종석, 권안식, 성시열씨 등 4명은 3월31일(화) 오후 2시 아산시 온천동 이명수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자유선진당에 정식으로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자유선진당 아산시당은 이명수 국회의원, 김귀영 시의원을 비롯한 핵심당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입당한 4명에 대한 환영식을 개최했다.
이날 입당한 4명을 대표해 입당의 변을 낭독한 유기준 시의원은 “아산시 발전과 아산시민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는 마음으로 자유선진당을 선택했다”며 “18대 총선에서 당선된 자유선진당 이명수 국회의원을 도와 아산시 집행부를 견제하고 사회적 약자의 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 의원은 “아산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아산시민의 여론과 민의에 귀 기울이고 정책대안 제시를 통해 일류 아산을 실현하는 자유선진당 아산지역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때로는 정파를 떠나 지역 발전을 위해 더욱 고민하며 시민들의 복리 증진과 고충 해결을 위해 더욱 정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입당원서에 서명하자 이명수 국회의원은 “자유선진당이 아직까지 세력이 미흡하고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오늘 여러분들이 채워주는 것 같다”며 “앞으로 아산시에서 자유선진당 깃발을 중심으로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면 우리가 내년 지방선거는 물론이고 우리가 지향하는 합리적 보수라고 하는 정치적인 이념과 가치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그런 기반을 확실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시의회- 한나라당 11, 자유선진당 2, 민주노동당 1
아산지역정가의 물밑재편이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아산시의회는 14명의 의원 중 한나라당 11명(김준배, 이기원, 김학복, 김응규, 김의균, 이한욱, 정경자, 현인배, 정거묵, 조기행, 여운영) 자유선진당 2명(김귀영, 유기준), 민주노동당 1명(임광웅)으로 한나라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4·9총선에서는 아산시 국민중심당의 유일한 선출직 시의원인 여운영 의원이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자유선진당은 국민중심당 비례대표 김귀영 의원만이 남게 됐는데, 이번 유기준 의원의 입당으로 당 분위기는 상당히 고무되고 있다.
거기다 내년 지방선거에 뜻을 둔 황종석, 권안식, 성시열씨의 자유선진당행에 이어 몇몇 현역 시의원도 당 갈아타기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지방선거 조기과열 우려
아산지역정가의 물밑재편이 심상치 않다.
충청권을 지지기반으로 아산시 현역 국회의원이 소속된 자유선진당을 둘러싼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선점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권녕학 전 천안부시장은 지난 1월23일 특별한 정치적 이슈도 없이 자유선진당에 입당했다. 당은 물론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도 있었던 입당행사는 없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궁금증을 낳고 있다.
향후 시장후보 공천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김광만, 박진서씨 등에 대한 당차원의 배려인지, 추후 또 다른 인물이 안배돼 있기 때문인지 많은 논란을 낳았다.
반면 3월31일 무소속 현역 시의원과 내년 시의원 출마를 계획하고 있는 인물 3명의 입당에는 언론사를 초청한 대대적인 환영행사까지 열렸다.
상대적으로 조용한 타 정당에 비해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는 자유선진당에 대해 일각에서는 조기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자유선진당에서는 오히려 즐기는 분위기다.
한편 이명수 국회의원은 기초자치단체의 공천제폐지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정치인이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