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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온천 집중된 관광객 분산시켜야”

중도일보 김기태 기자...관광학 박사논문인용 주목

등록일 2009년03월3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온양온천관광에 집중된 관광객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중도일보 김기태 기자.
“수도권 전철은 아산시와 시민의 의지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3월27일(금) 아산시 근로자복지회관에서 수도권전철 개통 100일을 맞아 개최한 토론회에서 각종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가운데 중도일보 김기태 기자의 확신에 찬 분석이 주목을 받았다.

김 기자는 이날 자신의 관광학 박사논문을 인용해 논지를 펼쳤다.

김 기자는 “관광객을 맞을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외지인들이 전철을 타고 급격히 유입되다 보니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한 것 같다”며 “이들을 연령별, 계층별, 방문목적별로 나눠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목적지까지 안내한다면 만족도는 극대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온양온천역에 내려 인근 온천관광에 집중된 방문객을 분산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주장했다.

김 기자는 “온천관광객 만족도는 아산시 주요 관광지보다 온천을 찾은 어르신들이 현저히 떨어진다”며 그 이유는 시설의 과잉수요와 먹을거리, 볼거리 부족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기자는 “아산시가 어르신들이 방문하기 좋은 대표적인 곳이고 실제로 찾고 있다. 그러나 아산시를 방문한 어르신 10명 중 4명은 온천을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돈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산시 통계자료를 예로 들며 “어르신 한 분이 지출한 금액은 불과 1만2000원에 불과하다” 며 “이는 낚시터 방문객 5만원, 스파비스 5만7000원, 공세리성당 1만9000원과 비교할 때 가장 낮은 금액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을 ‘외암민속마을’ ‘박물관’ ‘광덕산’ ‘신정호’ 등으로 안내하면 적은 비용으로 온천이 아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됨으로써 만족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어르신들의 쌈짓돈 1만2000원은 영세한 식당이나 자영업자들의 주요 고객역할을 하게 되고, 틈새시장을 창출해 줄 것이라고.

김 기자는 “온양호텔에서 목욕과 식사를 묶어 1만원대에 판매하는 상품을 만들어 큰 인기를 끌었다. 마찬가지로 관광지 3~5곳을 묶은 관광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면 이들의 아산시 체류시간은 당연히 늘어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전철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은 재래시장을 방문해도 구경만하고 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쌀을 비롯한 각종 농산물들을 무거워서 어떻게 전철에 싣고 가겠는가. 전철이용객들이 운반하기 편한 소포장 상품을 만들고, 일정금액 이상의 물건은 무료택배서비스를 통해 집에서 받아볼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러한 부분은 시의 행정지원을 통한 개발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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