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도서관 하루 이용객은 주중 평균 1500여 명이며, 이중 졸업생이 350여 명으로 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청년인턴제’ ‘일자리 나누기’ 등을 통해 청년 실업 해소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대학들도 미처 취업을 하지 못한 졸업생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순천향대학교(총장 손풍삼)도 졸업생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나섰다. 순천향대학교는 지난해 취업률 76.4%라는 우수한 성적을 기록해 취업률 전국 8위에 오른 바 있으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운영하고 있다.

특히 졸업생 중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과 어학 점수 획득, 혹은 각종 고시 준비를 위해 계속 공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학기부터 ‘졸업생 회원제’를 운영하고 있다.

졸업 후에도 재학생과 같은 혜택을

졸업생 회원제도는 졸업 후에도 재학생과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제도다. 순천향대 도서관의 1일 이용객은 주중 평균 1500여 명. 이중 졸업생이 350여 명으로 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대학 도서관들이 졸업생에게 도서관 입장 등 한정된 혜택만 제공하고 있는 것과 달리 ‘졸업생 회원제도’는 간단한 가입 절차만 거치면 취업과 전공 관련 서적 대출, 온라인 논문 검색, 열람실 및 스터디룸 사용, 멀티미디어존 이용 등 도서관의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실제로 이 제도의 운영에 따라 임용고시, 공무원 고시 등을 준비하고 있는 졸업생들이 자유롭게 도서관을 이용하며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또 같은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졸업생의 경우 스터디 그룹을 만들고 도서관 내에 마련된 ‘스터디룸’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문제풀이와 시험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근 기업에서 요구하고 있는 프레젠테이션 면접 등에 대비할 수 있는 프로젝터 시설과 편안하게 온라인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최신 멀티미디어 시설도 제공한다.

순천향대학교 향설기념중앙도서관 최원식 관장은 “재학 때는 전공 공부 등으로 인해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기 때문에 졸업 후 집중적으로 각종 시험, 취업 준비 등에 매진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라며 “졸업생 회원제의 운영을 통해 졸업생의 성공적인 취업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대학교의 인지도 향상와 경쟁력 강화에도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학의 신풍속도, 졸업생 무료 수강 지원 등 다양한 혜택
 
졸업생들은 자신이 필요한 과목이라면 재교육차원의 원하는 교과목 수강도 가능해졌다.  

순천향대학교는 졸업 후에도 필요한 강의를 직접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졸업생 재교육’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제도는 취업을 원하는 졸업생 혹은, 취업 후에도 원활한 업무를 위해 관련 지식이 필요한 졸업생을 대상으로 원하는 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수강을 원하는 졸업생은 각 학기에 재학생을 위해 개설된 모든 교과목 중 전공과 학과를 불문하고 인터넷 강의를 포함해 총 4개 교과목까지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강의는 재학생과 같게 16주간 진행된다.

실제로 이번 학기 졸업생이 재교육에 신청한 인원은 총 22명으로 34개 과목을 수강하고 있으며 특수아부모교육, MOS, 심리학개론 등 다양한 과목을 수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도서관에 마련된 상담실에서는 취업 및 진로에 대한 상담과 이력서 및 자기소개 작성법 클리닉 서비스를 재학생과 구분없이 제공 받을 수 있다. 모의면접, 비디오 코칭 등 집중적인 면접 대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졸업생을 위한 중소기업 인턴십 프로그램과 같은 실질적으로 취업을 알선해주는 취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순천향대학교는 다양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과 취업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해 매년 비교적 우수한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체와 함께 커리큘럼을 개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산학맞춤형 주문식 교육사업’, 인턴제 확대 시행 등을 통해 재학생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