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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발언을 하고 있는 정거묵 의원 |
“논밭이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일시에 몽땅 사라지는 현실은 태풍과 폭우로 인한 범람의 피해도 몇 배 커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데 홍수와 가뭄에 대비해야 합니다.”
아산시의회 정거묵 의원이 3월24일(화) 오전 10시 제130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홍수피해와 가뭄에 대비합시다’라는 주제로 5분 발언을 했다.
정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용화지구나 방축지구 등 아산시의 모든 구획정리사업에는 논밭을 대신할 수 있는 연못이나 지하와 지상에 저수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아파트나 대형 상가, 주택 등을 건축할 때는 빗물받이 저수조를 만들어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하자”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온천수의 수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며, “온천개발과 사용에도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정구 기자>
<정거묵 시의원 5분 발언 전문>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로 점점 빠르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기상이변인 엘니뇨 및 라니냐 현상에 적극 대비해야하며 지난해에는 우리나라에 태풍이 적어 강수량이 평균수량의 64%밖에 오지 않아 우리시의 일부지역과 전국적으로 겨울철 물 부족으로 많은 국민이 고통 받고 있으며 금년 봄에는 비가 적을 것이란 기상예측으로 더욱 많은 고통이 따를 것입니다.
국가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이지만 우선 우리시만이라도 앞장서서 대비를 해야 합니다. 홍수 시 물 저장소였던 농경지를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아파트와 아스팔트 바닥으로 급속히 변화되고 항상 물이 흐르는 도랑과 하천은 콘크리트와 PVC관으로 말끔히 개량되어 물 한 방울 땅속으로 스며들 틈이 없어 우물은 말라가고 폭우가 쏟아지면 일시에 하천으로 몰려들어 범람의 위기가 커지고 지하수심은 말라 더욱 깊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온천수 수량에 문제가 생길까 심히 염려됩니다. 물이 땅속 암반깊이 1m스며드는 데는 1년이 걸린답니다. 우리시는 매일 엄청난 양의 온천수를 350m 깊이에서 300년 전의 물을 한없이 뽑아 쓰고 있습니다. 모터 하나 없던 시절 옛날에는 온양관광호텔자리에서 두레박으로 온천수를 샘물처럼 웃어른들께서는 쉽게 퍼 쓰셨다는데 350m 깊이라 심사숙고해야 할 일입니다.
논밭이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일시에 몽땅 사라지는 현실은 태풍과 폭우로 인한 범람의 피해도 몇 배 커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데 홍수와 가뭄에 대비해야 합니다. 용화지구나 방축지구 우리시의 모든 구획정리사업에는 논밭을 대신할 수 있는 연못이나 지하와 지상에 저수조를 만들어야 하며 아파트나 대형 상가 주택 건축 시에는 빗물받이 저수조를 만들어 옥상받이나 화장실물로 사용합시다.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정수 처리된 물은 식수원과 상관없는 야산에 끌어올려 숲을 가꾸어야 하며 산간지대 놀리는 밭은 생태변화에 무리가 없는 작은 연못을 많이 만들면 좋겠습니다. 우선 우리시만이라도 기후변화와 홍수피해는 물론 가뭄에도 적극적으로 다양한 방법을 연구 대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2009. 3. 24.
아산시의회 의원 정거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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