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3월17일(화) 아산시 다문화가족 이주여성 30명을 대상으로 된장담그기 체험행사를 가졌다.
한국문화체험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행사는 중국, 일본, 몽골 등 여러나라 이주여성들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메주를 깨끗이 씻어 항아리에 저장했다.
이날 저장한 메주는 45일 후에 된장과 간장을 가르고 다시 6개월간 숙성한 후 이주여성들의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지역에서 시집온 이주여성들은 고국에서 주로 먹던 춘장과 비슷해 메주를 다루는 솜씨가 한국인 여성과 같이 능숙했다.
아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호서대 한국음식연구소(교수 강명화)는 결혼이주여성들이 남편과 시부모 등 가족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만들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일품요리가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다.
한국음식연구소 강명화 소장은 “이번 된장담그기 체험행사를 계기고 주기적으로 된장찌게와 김치찌게 등 여러 가지 음식 만드는 법을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시 가정결연팀 유양순 팀장은 “현재 실시하고 있는 한국어교육과 직업교육, 우리사회문화 이해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 이주여성들이 조기정착과 안정된 생활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