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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전철 종착역인 신창역에서 3월2일 무료 도서코너인 ‘BOOK STORY'가 문을 열었다. |
2001년 국내대학으로는 최초로 새마을호 열차에 ‘열차강의실’을 개설해 대학가에 화제가 됐던 순천향대학교(총장 손풍삼)가 이번에는 전철역사에 무료 열린 문고를 설치하고 이용객 대상으로 책 읽는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는 수도권 전철 종착역인 신창역 구내 이동통로에 열린문고 BOOK STORY(북 스토리)를 설치하고 3월2일(월) 오전10시 손풍삼 총장, 조기행 시의원, 전철 통학생, 전철 이용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점행사를 가졌다.
순천향대 손풍삼 총장은 “전철은 단순한 교통수단으로 그 이상의 문화가 전개 되지 못한 아쉬움이 항상 있었다”며 “지난해 12월15일 전철 개통 후 전철 주 고객이 학생인 점을 감안해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전철이 또 다른 지식 공간으로써 전철 내에서의 시간을 활용하고 열차강의에 이어 수도권 전철 안에서 ‘책 읽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앞장설 것이다”라고 밝혔다.
‘BOOK STORY'의 특징은 가로 13.6m 세로 2m10cm 크기로 단순히 책을 진열한 서가가 아니라 전철 내에서 책 읽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순천향대학교가 코레일 충남지사와 함께 책과 음악이 함께 있는 문화공간으로 디자인 했다.
실제 서가에 가까이 가면 조용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설계와 디자인은 순천향대 건축학과 이태희 외래교수가 맡았다.
이용방법은 전철이용객은 물론 누구나 1인1권씩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돌아오는 길에 1주일 내에 자발적으로 반납하면 된다. 없어지는 책은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손풍삼 총장은 제6대 총장 취임을 계기로 통학생과 지역민 전철이용객을 위해 자신이 단행본 3000권을 기증했다. 순천향대는 신창역에서 반응이 좋으면 온양온천역 등 이웃한 역사에도 코레일과 협의해 확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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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전철 종착역인 신창역에서 3월2일 무료 도서코너인 ‘BOOK STORY'가 문을 열었다. |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