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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 제6대총장 손풍삼 교수. |
순천향대학교 인문과학대학 손풍삼 교수(64)가 24일(월) 오전 11시 순천향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제6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취임식은 이어령 전문화부장관, 강신호 동아제약(주) 회장,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최고위원, 지역구 이명수 국회의원, 호서대 강일구 총장을 비롯한 인근 대학 총장, 직원, 학생, 지역주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손풍삼 신임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성적 지상주의, 고착화된 서열 구조, 수도권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나라 대학문화의 현실을 지적하고 “임기 중 대학의 성장과 발전을 추구함과 동시에 학생들의 전공을 불문하고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적 분석력, 예술적 표현력을 갖춘 진정한 이 시대의 지성인을 배출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또 “총장으로서 가능한 모든 소통의 장을 열어 문제는 무엇이고, 또 그 해결책은 무엇인지 적극적으로 찾아갈 것을 약속한다”며 “학내 구성원들도 교수 상호 간, 교수와 직원 사이, 교직원과 학생 사이의 소통에 그 어떤 전제조건도 없이, 마음의 문을 열고 대학의 발전을 이끄는데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손풍삼 신임 총장은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 석사, 단국대학교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통령 비서실 교육 문화 비서관, 국방부 대변인, 국립방송 K-TV 주간을 거쳐 2002년 순천향대학교 인문과학대학 교수로 부임했으며 순천향대 대외협력 부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 손 신임 총장의 임기는 2009년 3월1일부터 2013년 2월28일까지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2001년부터 제4~5대에 걸쳐 8년간 총장직을 역임한 서교일 총장의 이임식도 함께 진행됐다.
서교일 총장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재학생 수와 외국인 유학생 수의 증가, 장학금과 발전기금 증가 등 순천향대학교의 발전을 소개하며 “대학의 질적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한 교수, 직원에게 감사를 표하며 8년간 대학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대학의 교수와 직원들이 보여줬던 학교 사랑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감동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손풍삼 신임 총장을 중심으로 순천향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달라”고 덧붙였다.
서교일 총장은 이임 후 김정옥 이사장의 뒤를 이어 학교법인 동은학원 제4대 이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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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 총장 이취임식 행사에는 800여 명의 내외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해 주었다. |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