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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지역 대학 2008학년도 학위수여식

등록일 2009년02월2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선문대학교, 순천향대학교, 호서대학교가 2008학년도 학위수여식을 마쳤다.(사진은 호서대 학위수여식 장면)

선문대학교, 순천향대학교, 호서대학교가 2008학년도 학위수여식을 마쳤다.

국제적인 경기침체로 한 겨울 동장군보다 매서운 취업한파가 불어 닥친 올해도 어김없이 수천명의 아산지역 대학생들이 생활전선으로 쏟아져 나왔다.

대학원 진학이나 유학으로 학업을 이어가는 학생들을 제외하고, 대학 졸업과 함께 취업에 웃고, 우는 현상은 올해도 예외는 없었다. 특히 올해는 전국적으로 인력채용이 크게 줄어 대학을 나서는 순간 백수에 입문하게 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어 졸업식장이 더 을씨년스러워 보였다.

한편 졸업식장은 특별한 사연을 간직한 이야기도 많았다.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 60대 만학도, 박사학위 취득한 외국인,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녀를 교육시킨 부모님, 백혈병 투병중인 학생 등 졸업식장은 감동도 전했다.

선문대, 1200여 명 외국인 유학생 눈길

졸업식에서는 박사 9명, 석사 97명, 학사 1510명이 배출됐다.

선문대학교(총장 김봉태)는 2월12일(목) 오전 10시30분 선문대 원화관 선문아트홀에서 졸업생, 학부모, 교직원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문대 졸업식장에서는 중국, 일본, 몽골, 인도네시아, 베트남, 스리랑카, 세네갈, 미국 등 40여 개국 12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세계적인 경기위축, 등록금 동결, 휴학생 증가로 많은 대학들이 고민하는 가운데 선문대의 외국인 유학생들은 또 다른 대학의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외국인 학생 중 박사학위는 몽골1명, 네팔3명, 일본1명 등 총 5명이 수여했다. 석사학위는 중국 9명, 일본 14명, 몽골 3명, 인도네시아 2명, 베트남 1명, 스리랑카1명, 태국 1명으로 총 31명이 수여하고, 학사학위는 세네갈, 미국, 일본, 중국에서 온 79명에게 수여됐다.

특히 10명의 몽골 유학생중에는 처음으로 데이터베이스를 전공한 밧벌드가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날 선문대 졸업식에서는 박사 9명, 석사 97명, 학사 1510명이 배출됐다.

한편 신학대학을 졸업한 만학도 이해숙(63)씨는 졸업생을 대표해 우수학생으로 선정돼 표창을 받아 모든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선문대 김봉태 총장은 졸업식 치사에서 “국제화시대를 맞아 전문성을 갖춘 경쟁력 있는 인재로 보다 큰 꿈을 가져라. 또 세계는 하나라는 인식아래 보다 넓게, 보다 높게 볼 줄 아는 사회일꾼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순천향대, 졸업의 숨음 공로자는 부모님

순천향대 학위수여식장에서는 대학 졸업을 위해 뒷바라지 한 부모님의 큰 뜻을 기리는 뜻 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는 19일(목) 2008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학부 학위수여식은 오전 11시부터 순천향대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됐으며, 대학원 학위수여식은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인문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학위 수여식을 통해 학사 2051명, 석사 105명, 박사 20명, 명예박사 1명에게 학위가 수여됐다.

순천향대 학위수여식장에서는 대학 졸업을 위해 뒷바라지 한 부모님의 큰 뜻을 기리는 뜻 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운영하던 회사가 부도 처리된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자녀가 대학 교육을 마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공연영상미디어학부 연극영화전공 장시내 학생의 부모님(아버지 장종표, 어머니 이희순)에게 ‘자랑스러운 어버이상’을 수여했다.

장시내 학생이 직업 선택이 어려운 예술 공연을 전공으로 선택했을 때에도 격려하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다독였다.

장시내 학생은 이러한 부모님의 격려 덕분에 좋은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하게 됐으며, 10여 편의 연극의 조연이나 주연으로 출연해 경험을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1월 한국문화예술진흥위원회에서 연극 분야 예술 강사로 취업에 성공했다.

이날 졸업식장에는 졸업을 축하하기 위한 아카펠라 그룹 원더넷(onethenet)의 공연도 펼쳐졌다.

호서대, 백혈병 학생 감동의 졸업장

백혈종양으로 투병중인 국어국문학과 이원중 학생이 강일구 총장에게 학위를 수여받고 있다.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19일 오전 11시 아산캠퍼스 교육문화회관에서 학위수여식을 가졌다.

호서대는 이날 학사 2284명, 석사 184명, 박사 56명을 배출했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혈액종양으로 투병하고 있는 국어국문학과 이원중 학생에게 ‘사랑의 모금’ 이 전달됐다.

호서대학교는 혈액종양으로 투병 중이면서도 이번에 어렵게 졸업하게 된 국어국문학과 이원중 학생을 위해서 1주일간 모금운동을 했다. 십시일반 작은 정성들이 모아져 270만원을 모금했다. 이 모금액을 졸업식에서 강일구 총장이 이원중 학생에게 전달했다.

‘사랑의 모금’을 전달받은 이원중학생은 “따뜻한 사랑 잊지 않고 모교의 자랑스러운 동문이 될 수 있도록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서대 강일구 총장은 “호서대는 벤처 명문 대학으로 앞으로도 산학협력과 벤처 특성화를 통해 세계 유수의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위해서, 또한 여러분들의 자랑스러운 모교가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여러분들도 호서대학교에서 지난 4년간 배운 젊음의 도전정신과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하는 패기와 열정을 살려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큰 일꾼이 되어 호서대학교의 자랑스러운 동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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