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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복 시장은 3일(화) 염치읍을 시작으로 17개 읍면동 주민과대화를 시작했다. |
강희복 아산시장이 지난 3일(화) 염치읍을 시작으로 오는 24일(화) 온양5동까지 읍·면·동을 순회하며 민생순방에 들어갔다.
새해를 맞아 그동안 추진했던 각종 시책사업과 시정방향을 제시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지역 주민들의 민생현안을 직접 청취해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아산시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생활민원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에 대해 강 시장은 각 부서의 최고 책임자들은 물론 경찰서, 교육청, 소방서, 농촌공사, 농협, 주택공사, 기업 등 유관기관 실무진과 동행해 일일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읍면동에서는 도의원, 시의원, 지역기관장, 학교장, 리·통장, 노인회장, 주민자치위원장, 각계 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본보는 아산시 17개 읍·면·동 주민들의 목소리를 현장 취재해 지상중계하고, 추후 사안에 따라 심층 보완취재를 통해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염치읍, 산양리 골프장 주민피해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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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읍의 한 주민이 미리 꼼꼼하게 준비한 메모지를 펼쳐들고, 강희복 시장에게 지역현안에 대해 묻고 있다. |
강희복 시장은 2월3일(화) 염치읍을 2009 시민과의 대화 첫 방문지로 선택했다.
곡교천을 따라 장방향으로 형성된 염치읍은 주민 대다수가 쌀, 채소원예 등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대부분 평야지대로 농지가 잘 발달돼 있으나 농업진흥지역으로 묶여 상대적으로 개발은 미미한 실정이다.
특히 현충사와 전통사찰 세심사 등이 소재해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개발제한을 받는다. 실제 염치읍 전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한 주민들의 개발여론이 거세다. 거기다 산양리 골프장조성사업, 서원리 사설납골당건축허가, 신당진-신온양 고압송전선로 등은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시설로 주민의 소외감을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
산양, 강청, 중방, 석정지구는 상습침수지역으로 우기에는 농기계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산양리 지역은 골프장사업으로 지하수가 오염돼 식수 사용이 부적합하다는 민원이 있어 시급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탕정 제2지방산업단지, 테크노콤플렉스 산단조성 등은 인접한 염치읍 대동리 지역을 상대적으로 낙후된 모습으로 보이게 해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
염치는 아산시의 유일한 읍이지만 인구가 해마다 감소해 3348세대 7984명에 불과해 염치읍보다 큰 면지역도 상당수 존재한다. 강 시장과 주민의 대화를 정리했다.
▶김상희(산양1리장):2007년7월14일 골프장 건설과 관련해 시장님과 대화를 통해 ▷산양-냉정간 도로확포장 ▷소하천정비 ▷상수도인입관계 ▷낡은 교량정비 ▷농로포장사업 등에 대해 건의했었다.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가.
-시장: 산양-냉정간 도로 확포장은 도에서 자금지원을 받아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 상수도 관계는 본선과 지선 설치를 올해 할 것이고, 하천정비는 우기전에 점검해 상반기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농로포장 관계는 필요한 사업이지만 우선순위에 늦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재검토를 통해 해결방안 찾아보겠다.
▶진풍호(강청리장): 지난해 말 수도권전철개통과 함께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관광안내를 하고 있다. 이는 결국 민원인들의 피해로 고스란히 돌아온다. 공무원은 복귀시키고 시의 보조금을 받는 단체들에게 맡기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
-시장: 같은 생각이다. 일부 단체에는 협조요청을 했고, 나머지 단체도 협의하겠다.
▶김기석(서원2리 새마을 지도자):사조축산 정화조가 엉망이라 폐수가 배출돼 하천이 오염돼 죽어가고 있다. 대책은 있는가.
-시장: 관계공무원이 현장을 확인한 후 대책을 세우겠다.
▶신현종(중방리장): 아산시는 인구가 늘고 있지만 염치읍은 반대로 줄고 있다. 인구증가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
-배방을 제외한 대부분 읍면지역 인구가 줄고 있다. 온양권이 커지면 염치읍도 함께 발전할 것으로 본다. 관심 갖겠다.
▶민충기(백암1리): 백암리는 하몽리 지역으로 모내기철에 물을 받을 때 보름이 걸린다. 송곡리 중앙배수장에 펌프를 설치해 농업용수를 빨리 공급해 달라.
-시장: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이종진(방현2리장): 마을 인근에 상수도 본관이 지나가지만 마을까지 지선이 충분하지 않다. 지선을 설치해 광역상수도를 이용하게 해 달라.
-아산시 전체의 문제이므로 정책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강길선(산양2리장):산양리에 새로운 철탑 설치계획이 있는데 주민들은 반대한다. 또 철탑으로 인해 헬기를 이용한 농약 살포에 방해가 된다. 대책이 필요하다.
-시장:기존선로를 보강해서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 않아도 된다.
▶한민우(석정4리장):각 가정의 정화조가 정화가 안 돼 하천이 오염되고 있다. 노인만 사는 곳은 정화조 처리비용부담이 크다.
-관계공무원과 협의해 별도 통보하겠다. 저수지 인근, 집단취락지역 등 하천정화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이규화(염치초 교장):올해 염치초에 급식실을 완공했고, 2층에 강당을 건축해야 한다. 사업비 총10억원 중 6억원은 확보했다. 부족분 4억원을 시에서 도와달라.
-시장:현재 시와 도가 협의 중이므로 잘 될 것으로 본다.
송악면, 외암마을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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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4일(수) 송악면을 방문한 강시장은 외암민속마을, 광덕산을 비롯한 관광자원 개발과 낙후된 면소재지 환경정비에 대한 행정적 지원의지를 보였다. |
아산시 남단에 위치한 송악면은 표고버섯과 사슴사육을 주소득원으로 하고 있다.
외암민속마을과 강당골 자연발생유원지가 있어 아산시 대표적인 관광지로 꼽히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다. 최근 아산시의 급팽창하고 있는 도시규모에 비해 송악면의 인구이동은 거의 없고 자연감소 추세다.
송악면 면소재지는 상수원보호구역의 상류지역으로 각종 개발 사업이 제한되고 기존 건물이 낡아 기반시설과 복지시설이 열악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과 대화에 앞서 강 시장은 외암민속마을의 문화적 가치를 논하며, 유네스코지정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민속마을의 확대지정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월4일 송악면을 방문한 강희복 시장이 주민과 나눈 대화를 정리했다.
▶성시열(바르게살기사무국장): 외암3리 우회도로 초입-역촌1리면소재지-역촌2리 주변의 농업진흥지역을 아산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해 도시지역이나 계획관리지역으로 확대 변경해 달라. 또 인구 유입을 통한 송악면 활성화를 위해 소재지 인근에 중소형 아파트를 건립 할 수 있도록 진흥지역을 해제해 달라.
송악면은 오폐수 정화시설이 일부만 돼 있어 청정지역 보존을 위해 확대해 달라. 송악(궁평)저수지 상류지역 일부가 농업진흥구역에서 해제된 것으로 아는데 이를 세분화 할 경우 계획관리지역 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
-시장: 농업진흥지역 해제는 농림수산부의 권한으로 시장의 권한이 없으며 시장도 진흥지역 해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송악은 청정지역이라 오폐수 정화시설이 현재 잘 추진되고 있다.
▶류재룡(역촌2리장): 송남중 후문-송악저수지 마을안길 700m가 산 밑이라 결빙이 잦고 도로가 파손돼 주민 통행이 불편하다. 또 송남중학교 부지 일부(역촌 503-5)가 공부상 지목이 구거로 학교부지 내에 편입돼 있다. 실제 구거는 학교 부지 밖에 설치돼 있으나 공부상 학교 용지로 돼있어 불합리하다. 공부상 명의를 교환해 달라.
-시장: 관련실과 현장확인 후 조치하겠다.
▶이규정(외암1리장): 강당·외암리가 농촌종합개발사업에 선정됐는데, 거산·동화권도 선정될 수 있도록 해 달라. 또 온양-송악간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해 달라.
-시장: 예산이 많이 소요돼 자체 예산으로는 어렵다. 중앙관련 사업을 최대한 활용해 보겠다.
▶김익환(평촌3리): 버스노선에서 누락된 평촌 3리도 포함시켜 달라.
-시장: 현장 답사를 해보니 진입로가 협소해 진입이 안된다. 건설방재과에서 다시한번 도로 현장 확인을 해 보겠다.
▶이준규(강당1리 새마을지도자): 하수도요금에 옥외에서 사용하는 요금까지 동일하게 부과하는 것은 농촌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불합리하다. 옥외에서 사용하는 하수도요금은 감면해 달라.
-하수과장: 형평성 문제로 불가능하다.
▶남중현(동화2리): 궁평(송악)저수지 상류농민에 대한 지원책이 필요하다. 양평군은 한강을끼고 있어 농·축산에 제약을 받아 서울시로부터 보상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시장: 저수지 수변지역 보상에 대해 선례가 없다. 추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
▶백수만(외암2리): 외암 2리는 송악면 입구인데, 도로변에 설치된 간판과 철조망이 노후돼 미관을 해치고 있다. 또 면사무소 주차장이 좁아 주차가 어렵다. 하천부지를 정비해 공동주차장을 확보해 달라.
-시장: 타당성을 검토해 필요성이 절실하다면 추진하도록 하겠다.
▶안영석(전 의용소방대장): 궁평(송악)저수지 잉여수를 공업용수로 판매할 계획으로 알고 있는데 시의 입장은 무엇인가.
-시장: 시에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송악저수지는 농업용수지만 농업용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의 건강과 관광자원으로써의 활용성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박용선(송악두레논매기보존회장): 송악두레논매기 행사가 7회에 접어들었다. 아산시는 도 지정 무형문화재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송악두레논매기 농경문화가 도 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 될수 있도록 추진해 달라.
-시장: 송악두레논매기보존회를 잘 알고, 관심도 많다. 앞으로 보다 창조적이고 재미있게 발전시켜 달라. 시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원가능 한 부분은 지원하겠다.
▶조기행(시의원): 마곡 2리 마을회관 겸 노인회관이 협소하고 낡아 누수가 되고 있다. 신축할 수 있도록 제1회 추경에 반영해 지원해 달라.
-시장: 관련실과와 협의해 검토하겠다.
배방면, 5월 읍승격 인구 4만49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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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배방면은 급격한 도시화만큼 생활민원도 증폭되고 있다. 300여 명의 배방면 주민들이 배방농협 회의실을 가득 메웠다. |
강희복 시장은 5일(목) 배방농협 회의실에서 배방면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2007년 1월2일 인구 3만명을 돌파한 배방면은 지속적인 인구유입으로 올해 불과 1년만에 1만4000여 명의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올해 1월31일 현재 4만4096명을 기록하고 있다. 아파트 입주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올해 안에 5만명 인구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12일 행안부로부터 읍승격 승인을 받은 배방면은 오는 5월 공식적으로 배방읍 개청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반면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배방면 주민들은 급격한 인구팽창과 아파트 건립 등으로 21번 국도의 상습정체를 가장 심각한 지역현안으로 꼽았다. 또 각종 생활민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고질적인 도로소통 문제가 가장 큰 현안문제로 지적됐다.
한편 원주민들은 전통적인 농촌지역이던 배방면이 신도시조성과 도시화에 따라 문화적 이질감을 느끼며, 경작지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다음은 배방면 주민들과 강희복 시장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신철종(구령2리): 구령리 제1양수장 시설이 누후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어 개보수가 시급하다.
-농어촌공사 지사장: 시설 노후로 3억원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예산이 부족하다. 시와 예산을 확보해 개·보수 하도록 노력하겠다.
-시장: 농어촌공사에서 해결하는 것을 전제로 한 후 부족분에 대해서는 시에서 지원을 검토하겠다.
▶신철종: 중대형 기계를 농업기술센터에서 관리하고, 소형농기계는 농협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분산 조치해 농기계 대여가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해 달라.
-농협기술센터: 농협과 구체적 논의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신철종: 구령2구-모산지하도 앞 가드레일이 배방역 개통 후 불편해져 가드레일 위치조정이 필요하다.
-시장: 도로과에서 확인 후 조치하겠다.
▶오병국(휴대3리): 신도시 1단계개발지역에 장재1-4리에 해당하는 마을회관 부지가 확보될 수 있도록 해달라.
-주공: 1단계에는 마을회관 부지가 미확보돼 있으나, 2단계사업에 종합복지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박주표(전이장협의회장): 휴대3리 지역은 폭우가 내릴 때마다 천안천이 범람해 침수, 가옥파괴, 가축폐사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수차례 건의했지만 시정되지 않아 올해도 역시 피해가 예상된다. 천안천 정비사업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
-시장: 지방하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하도록 건교부에 건의한 상태며, 올해 처리될 예정이다. 규모가 큰 사업이라 시간이 필요하지만, 현장 방문 후 시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다.
▶오석구(북수1리): 북수1리지역 주거·상업지역에서 공업지역으로 변경된 25만평은 무슨 용도로 사용할 예정인가.
-시장: 조정계획을 갖고 있다.
▶이민호(공수3리장): 부도난 초원아파트가 흉물로 방치되고 있어 범죄현장으로 이용될 우려가 크다.
-시장: 법원 계류 중인 사건이다. 조속한 시일 내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전행(읍승격추진위원장, 구령2리장): 인구는 계속 증가하는데, 공무원 수는 그대로여서 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해 공무원 증원이 필요하다.
-시장: 이미 1개 팀이 신설돼 운영 중이다. 신도시 지역에 출장소도 설치할 계획이다.
▶노찬수(금곡소방대장, 중3리장): 맹사성고택, 수철리계곡에 휴식공간이나 편의시설이 부족하다.
▶이익상(주민자치위원장, 공수4리장) 이내-구령간 용배수로 토사유입이 심각하다.
▶김수웅(자이아파트주민) 자이아파트 입구 90도 도로가 교통사고 등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종빈(배방농협조합장): 무인헬기 추가 지원해 달라. 동시방제효과를 보려면 지역에 최소 5대가 더 필요하다.
탕정면, 신도시 수용주민 보상문제 최대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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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역이 수조원대의 초대형 공사현장인 탕정면은, 신도시개발에 따른 수용민들의 민원이 가장 크게 대두되고 있다. 대부분 주민들의 질문은 신도시개발과 보상문제에 집중됐다. |
2월6일(금) 탕정면 주민과의 대화에서 최대 화두는 아산신도시 2단계 보상문제였다.
탕정면은 총 1764만6000㎡로 조성되는 아산신도시 2단계 사업지구의 76.8%에 해당하는 1355만4000㎡가 포함된다. 또 갈산리, 명암리, 용두리 일원에 211만4000㎡의 산업단지가 조성되며 아산시 변화의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된다.
탕정면 전역이 아산신도시와 첨단산업도시로 개발되고 있다. 이에 따른 수용지역 고령 영세농민이나 임차농민, 영세상인들의 생존권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탕정면은 현재 7899세대 1만2979명이 거주하는 농업중심 지역에서 사업이 완료되는 2015년에는 5만7800세대 17만3400명이 거주하는 최첨단 산업도시로 탈바꿈 되는 것이다.
아산신도시 2단계 사업비는 7조7217억원, 탕정T/C일반산업단지 1조211억원, 탕정 제2일반 지방산업단지 1조200억원, 지방도 624호 확포장사업 160억원, 국도43호 2065억원, 염성-용두 국도대체우회도로 1497억원, 배방-탕정 우회도로 1141억원, 하수종말처리장 1050억원, 탕정역신설 251억원이 소요되는 초대형 토목공사가 진행돼 하루가 다르게 지형이 바뀌고 있다.
탕정지역 전체가 초대형 공사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면 개발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신도시 수용지역 주민들의 생존권과 이주대책이 현실적으로 많은 한계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몇몇 대지주를 제외하면 실제 신도시 개발로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과 일자리를 잃는 주민들이 속출할 것이라고 주민들은 주장한다.
특히 탕정지역에서 그동안 생활했던 임차농업인이나 고령영세농가, 세입자, 영세상인 등이 그들이다. 이날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이들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수용지역에서 탕정면에 재정착 할 수 있는 재정능력을 갖춘 주민은 불과 10% 안팎에 불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나머지 주민들은 얼마간의 보상비로 뿔뿔이 흩어져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산신도시 2단계 보상은 경제적 위기가 장기화 되면서 2010년 이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날 주민과 대화에는 대한주택공사 아산신도시사업본부 오세진 사업단장이 동참했다. 대부분 질문도 오세진 단장에게 집중됐다.
▶남명우(동산1리): 계획했던 신도시 사업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 음봉면 도시개발예정지에 토지규제를 하게 된 동기는 무엇이며, 향후 해제 해 줄 것인가.
-시장: 국가에서 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한 것으로 시장이 답변하기 어려운 문제다.
▶이창연(동산2리장): 신도시 사업 지정으로 5~10년 토지사용권이 규제된 상태에서 이대로 언제까지 가야 하는가. 신도시 2·3단계를 분할해서 추진하라.
-오세진 단장: 2·3단게 나눠 추진하면 난개발 우려가 있고, 같이 추진하길 주민도 원했다. 신도시 개발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다. 빠른 시간 내 협의를 끝내고,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윤태준(조기보상카페회원): 대책위 통한 협의는 한계에 왔다고 생각된다. 시장이 주공과 협의해 해결 바란다. 보상도 일괄보상을 해야 한다.
-시장: 가능한 한 모든 주민들의 공감 속에 문제 해결되길 바라며, 정부부처, 주공 등과 수차례 만났지만 100% 합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오세진 단장: 중앙정부 관계자를 만나는 등 주민요구안을 반영하려 노력했으나 합의안 도출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원래는 토지와 건물을 같이 보상하는 것이 일괄보상의 정의다. 부분보상은 전략적인 것이 아니고, 부득이한 사정에 의한 것이다.
▶오형근(주민대책위원장): 대책위에서 함바식당 운영권 등 이권을 요구한 것으로 특정 언론 등에 잘못 알려져 불신과 주민갈등이 초래되고 있다. 일괄보상은 전체지역을 동시에 보상하는 것으로 동시보상을 요구한다. 또 주공에서는 보상시점을 2010년 3~4월로 말하는데 2010년 보상되는 것을 왜 2008년에 지장물조사를 해야 하는가 반대해서 보상이 지연된 것이다.
-시장: 그렇게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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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정면 주민들과 대화에서 주민들의 강한 항의성 질문으로 회의장이 한 때 긴장감마저 감돌았으나, 대화를 마친 후 강 시장이 일일이 참석주민들과 손을 잡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