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는 청양군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품질 관리를 맡게 된다고 밝혔다.
순천향대학교 산학협력단 산하 고부가생물소재산업화지원 지역혁신센터(소장 맹주양)가 청양군이 활력 사업으로 추진하는 ‘2008년도 청양산 고추, 구기자, 멜론 등 농산물 잔류농약 검증과 품질관리추진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것.
순천향대에 따르면 기존에는 무작위 추출을 통한 품질 평가 및 개별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품질 평가에 의존해왔으나 이 사업의 추진에 따라 각 농가의 부담을 줄이는 한편, 청양군 농산물의 체계적인 품질관리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순천향대학교 고부가생물소재산업화지원 지역혁신센터(Bio Resources Innovation Center, BRIC)는 청양군에서 생산된 노지재배고추, 하우스시설재배고추를 구분해 농약잔류 현황을 검사하고 고추 건조방법에 따른 품질변화 평가, 비타민C 함량 특성 평가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고추와 함께 청양군의 대표 농산물로 손꼽히는 구기자와 멜론에 대한 농약 잔류 평가도 시행할 예정이다.
청양군과 순천향대학교 BRIC는 각 농가 단위에서 농산물 시료를 채취하고 출하 전에 사전 안전성 검사를 마침으로써 청양군에서 생산되는 고추, 구기자, 멜론의 안전성을 향상하고 품질의 고급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순천향대학교 BRIC 맹주양 소장은 “센터가 보유한 기술을 국내농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에 활용하게 돼 뜻 깊다”며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우리 농산물의 안전성을 높이고, 다양한 산업화 방법을 개발함으로써 농가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농촌 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순천향대학교 BRIC는 농·축·수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지역산업에 접목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산업자원부 지원으로 설립됐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