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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온천의 상징물인 용출만년비가 그 웅대한 모습을 드러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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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6일 용출만년비 제막식을 마치고, 지역주민들이 기념촬영을 가졌다. |
아산시의 대표적인 온천휴양지 중 하나인 아산온천에 아산의 대표적인 상징물일 될 용출만년비가 1월6일(화) 오전11시 아산온천관광단지내에서 제막됐다.
이날 제막식행사에는 강희복 아산시장을 비롯해 아산온천 소재지인 음봉면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용출만년비는 아산온천을 상징하는 기념물이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건립을 추진한 것으로 아산온천에 어울리면서도 관광객의 지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8개 한자로 비문을 새겨 넣은 대형 표지석이다.
표지석에 사용된 석재는 음봉면 신수리에서 생산된 온양석을 사용했으며 비문은 음봉지역 출신 서예가인 김진태씨가 제서 했다. 비문은 다각적인 자문을 구한 결과 湧出萬年 牙山靈泉(용출만년 아산영천)이다.
제작 과정은 지난해 10월 세로 4m가 넘는 거대한 발파석을 상석으로 마련했으며 제서자인 김진태씨가 비문으로 채택된 표현을 1개월 이상 예술성 높은 서예작품으로 완성했다.
음봉면 주민들은 2008년 12월 한 달간 비문을 음각하는 작업, 비의 모양을 제대로 갖추기 위해 상석보다 더 큰 받침석 마련 등 건립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어 2008년 마지막 날인 12월31일까지 잔디식재 등 부지조경을 완료해 2009년 1월1일을 세운 날로 정했다.
받침석은 가로 5m-세로 3m의 장방형을 이루고 있는 자연석이며, 무게는 20톤으로 검은 바탕에 흰 줄무늬와 파란 줄무늬가 섞인 아름다운 온양석을 이용했다. 재료는 온양석 중에서도 희귀한 고급석이며 상석은 세로 4.5m-가로 3m로 직사각형 모양의 19톤에 달하는 자연석으로, 역시 온양석이다.
온양석은 정원석으로 사용되는 고급 조경석으로 알려져 그동안 인천의 영종도 신공항 건설 조경사업에 사용돼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졌다. 이후 온양석이라는 브랜드로 각광받기 시작해 전국으로부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석재로서, 음봉지역의 특산품이다.
글씨는 한문 예서체로 한 글자당 가로 세로 각각 50㎝로, 가장 큰 글자는 세로가 최대 70 ㎝다.
용출만년비는 상석과 받침석 모두 자연석으로 인공을 가하지 않았고, 고급 온양석이 사용돼 보면 볼수록 그 아름다움과 웅장함이 더욱 빛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아산온천지역에서 생산된 석재에 아산온천마을 출신 서예가의 작품을 음각한 기념물로 아산온천의 무궁한 발전과 번영을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
정현묵 음봉면장은 “비의 안정감과 완성도, 위치의 적절성, 40여 톤에 이르는 방대한 규모, 석재의 재질, 제서의 작품성 등에서 손색없는 명품이자 지역의 자랑”이라며 “아산온천의 번영을 바라는 주민의 기대를 실현시켜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