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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노조활동 뉴스-날개꺾는 경영주, 그래도 노조는 희망을

등록일 2001년12월2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중앙병원 정상화를 요구하며 아산시청 앞에서 피켓시위를 연 중앙병원 노조원들. 올해 빼놓을 수 없는 사건 중 하나는 노조들의 활동이다. 아산시 배방면에 소재한 일진노조의 경우 작년 회사 분리로 인한 구조조정과 임금협상으로 150여일의 장기 파업 끝에 극적인 노사타결을 본데 이어 올해도 같은 일로 해서 장기파업이 벌어지고 있다. 올해는 무려 2백여일의 파업으로 치닫고 있다. 지역의 종합병원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중앙병원이 이와 함께 부실경영으로 임금체불과 정리해고 수순을 밟아야 하는 아픔이 있었다. 일진노조의 경우는 회사측이 임금, 단체 협상에 참여하지 않은 채 민주노총을 탈퇴하면 요구를 들어주겠다는 탄압과 경영악화, 임금동결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 과정 중에서 결국 노조와 회사측의 고소와 고발로 이어졌고 회사측은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지난 11월에는 정리해고까지 겪어야 했다. 이곳 노조원들은 천안지방노동사무소 앞에서 백여일이 넘게 천막농성을 하며 단체협상과 임금협상에 나서 줄 것을 요구했으나 돌부처 돌아앉기를 바라는 것이 더 빠른 양으로 아직도 사태해결을 못 짓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아산중앙병원지부(이하 지부, 지부장 황현옥)는 체불임금 청산, 실질임금 인상, 병원경영정상화를 주장하며 지난 7월11일부터 파업에 돌입했었다. 중앙병원은 지난 99년 은석의료재단이 설립해 운영하던 중 여신을 풀기 위해 인창의료재단(이사장 이창섭)과 합병했다. 그러나 재단이 바뀐 이후에도 전 경영주가 계속 출근하고 병원 합병 절차를 거치지 않아 임금이 체불되는 등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노조측에 따르면 이사장측이 식당에서 발생되는 수입을 개인용도로 차용했고 식대를 지불하지 않아 7월에는 3교대 근무하는 간호사 등 근로자들에게 식사가 제공되지 않았고 환자의 식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정상적인 병원으로 운영되지 않자, 시민?사회단체는 시립병원으로 중앙병원을 살리자고 건의했다. 이를 위한 서명과 캠페인을 벌였으나 지난 11월 개인사업주에게 입찰됐고 현재는 인수업자와 인수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인수자는 지난 12월 초순 일단 노조원들의 체불임금을 해결하고 정리해고를 한 뒤 다시 고용협약을 하기로 했다. 일련의 노조활동은 각 사업장의 아픔에만 그쳤다. 아직도 체불임금과 임금·단체협상의 카테고리 속에서 갈등하며 싸우고 있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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