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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공직협 동료살리기 서명운동 추진

“선처해달라” 탄원서 작성…1000명 서명운동돌입

등록일 2008년12월2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시공무원직장협의회는 아산시의회 사무국 직원을 구명하기 위해 1000명 동료서명운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사진은 공직협 전기종 회장)

아산시의회 의원과 아산시의회 사무국직원에 이어 아산시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전기종)도 아산시의회사무국직원의 선처를 호소하고 나섰다.

아산시공직협은 아산시청 1000여 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탄원서 제출을 위한 서명운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들은 탄원서를 통해 “관행에 따라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 한다는 짧은 생각으로 했던 것이며, 추호도 개인적인 어떠한 이익을 취하고자 한 것이 아님을 알아달라”며 “뜻 없이 한 작은 일이 사회적으로 이렇게 큰 파장을 몰고 온 것에 대해 깊이 반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어려운 환경에 처했지만 평소와 다름없이 성실하게 업무에 임하고 있는 두 명의 동료에게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전기종 아산시공직협 회장은 “공무원 2명의 잘못은 인정하지만 자신의 업무에 충실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일이고 생계를 어렵게 꾸려가는 두 명의 공무원이 잘못돼 사회에 낙오되는 것이 너무나 슬픈 일이라 공직협 차원에서 탄원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탄원서는 아산시 공무원의 서명을 받은 후 이르면 12월말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산시공직협 탄원서 전문

존경하는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장님! 그리고 법원가족 여러분!

국가사회의 안녕과 질서유지 그리고 정의구현을 위해 헌신하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렇게 크고 더할 수 없이 중대한 소임에 여념이 없는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장님께 우리 아산시 공무원의 작은 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존경하는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장님!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장님은 이번 사건이 일어나게 된 경위에 대하여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실 것으로 믿기에 사건이 일어나게 된 과정 등에 대하여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다만, 관행에 따라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 한다는 짧은 생각으로 하였던 것이며, 추호도 개인적인 어떠한 이익을 취하고자 한 것이 아님을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장님께서 알아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을 가져봅니다.

아울러, 저희로서는 매일 눈뜨면 보고 살갑게 지내온 친근한 동료인 김기철과 오배환 이 두 사람을 사무실에서 복도에서 또는 술자리에서 편하게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은 안타까움에 송구함을 무릎 쓰고 이렇게 탄원서를 올립니다.

오배환과 김기철은 40대와 50대 초반의 나이로 왕성하게 직장생활과 사회활동을 할 때이며, 한집의 가장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입니다. 그리고 오배환은 초등학교 5학년과 3학년을 둔 두 아이의 아버지로 경제적으로 많은 지출이 있는 때입니다.

또한 김기철은 연로한 부모님과 대학 졸업 후 공무원시험 준비에 여념이 없는 큰아들과 현재 대학 3학년인 작은아이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장님!

한 가정을 이끄는 가장은 그 가족의 정신적인 지주이며, 경제적으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자식을 가진 아버지의 심정은 자식들에게 떳떳하며 당당하고 싶을 것이며, 또한 부모님을 모시는 자식은 부모님에게 걱정을 끼쳐드리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사시는 것이 바램 일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김기철과 오배환은 이제 것 살아오면서 이루고 가꿔왔던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질 절대 절명의 위기에 놓여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 두 사람이 지난번에 뜻 없이 한 작은 일이 사회적으로 이렇게 큰 파장을 몰고 온 것에 대하여 깊이 반성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일어날지도 모를 두려운 일 때문에 하루하루를 걱정과 근심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은 하루가 다르게 수척해져가고 있고 그런 모습을 보는 저희들은 미안함과 안타까움에 눈물이 앞을 가려 먼 하늘만 쳐다보게 됩니다. 그러나 이 두 사람은 그런 우리들을 오히려 안심시키려는 듯 의연한 모습과 웃음을 보이며,  평소와 다름없이 업무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장님!

저희들은 이 두 사람의 동료를 진정 사랑합니다. 이들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이 두 사람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실 수는 없는지요? 저희들은 이들과 다시 한번 웃으면서 같이 근무하고 싶습니다.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장님의 크나큰 배려로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 두 사람은 더욱더 열심히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할 것이며 사회에 헌신봉사 할 것입니다.

부디 이 두 사람이 건강한 사회의 일원이 되어 가정과 직장에서 그리고 사회에서 맡은 바 소임에 열과 성을 다할 수 있도록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장님의 선처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제 날씨는 완연한 겨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장님 지청장님을 비롯한 법원가족 모두의 건강과 가정에 만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2008.   12.    .
아산시공무원직장협의회 회장 전기종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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