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지역 수도권전철의 역사적인 개통을 보름 여 앞둔 11월26일, 순천향대학교 총학생회는 '원안대로 신창순천향대역으로 역명을 결정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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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 총학생회(회장 김상범)는 11월26일(수) 수도권 전철 연장노선 역사명칭 결정을 둘러싼 코레일의 역사명칭은 지자체인 아산시가 제시한 ‘신창순천향대역’명으로 결정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신창순천향대역’ 결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학생회 차원의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등 코레일측에 강도 높은 항의를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순천향대 총학생회는 “코레일은 당초 전철역사 명칭 결정에 대해 지자체인 아산시에 의견수렴을 거쳐 제시해 줄 것을 요구함에 따라 아산시는 역사명칭을 ‘신창순천향대역’으로 제시했지만 코레일의 자체 규정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순천향대 총학생회는 개통을 불과 20일 남긴 시점에서 총학생회실에서 집행부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전철 연장 개통에 따른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상범 총학생회장은 “그동안 코레일이 보여준 지극히 행정 편의주의적이고 지역균형발전을 외면하는 처사에 분개하며 수도권 전철 연장 구간 최종 종착역명이 ‘신창순천향대역’으로 명명되지 않을 경우 전철개통을 반대하며, 코레일의 부당성을 규탄하기 위해 1만2000 순천향대 재학생 이름으로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총학생회는 성명을 통해 “2006년과 2008년 두 차례에 거쳐 진행된 지자체의 민주적 의사결정절차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결정하려는 것은 코레일의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며 수도권대학과 지방대학의 또 다른 차별”이라며 “이용자 중심의 역명 결정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순천향대 기획처 이한종 팀장은 “코레일은 아산시에서 민주적 절차에 따라 결정된 주민과 학생들의 의견을 일방적으로 무시했다. 또 지난 7월 강경호 사장, 신승호 본부장, 대학 관계자간 면담에서도 자신들의 잘못된 결정을 시인하고 재차 약속한 사항을 전혀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수도권에서는 대학명칭 사용이 가능하고 그 외 지역에서는 특혜라는 점을 주장하는 것은 지방대학에 대한 명백한 차별”이라고 말했다.
순천향대학교 총학생회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코레일의 일방적 규정에 의한 역사명 결정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수도권전철 연장 개통을 반드시 저지하고 신창순천향대역사명이 관철되도록 이를 사수할 것이며 이 시점에서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코레일에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