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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와 아산시의 2009년도 예산안이 편성돼 의회의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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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와 아산시의 2009년도 예산안이 편성돼 의회의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천안시는 2009년도 예산안 총 1조700억원을 편성해 의회에 올렸다. 이는 전년도 예산액과 같은 액수다.
전년도 대비 일반회계가 9.1% 오른 6330억원. 반면 특별회계는 10.8% 감소한 4370억원이다. 특별회계가 감소한 것은 경영수익사업을 비롯해 토지구획정리사업, 산업단지조성, 도시개발사업 등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일반회계 편성내역에 따르면 보건·사회복지분야에 29%인 1836억원이 쓰여진다. 예비비와 기타분야 1172억원(18.5%)을 제외하면 상당한 비중. 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도로와 교통분야 845억원(13.3%)다. 농림수산분야에는 580억(9.2%), 환경보호분야 441억(7.0%), 문화·관광분야에는 427억(6.7%)을 책정했다.
성무용 시장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부족한 재원은 지방채를 발행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무원 보수 등 경직성 경비는 최소화해 내년 살림을 알차게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시는 2009년도 예산안 총 6651억원을 편성해 의회에 올렸다. 이는 지난해 5873억4400만원에 비해 777억5600만원(13.24%) 증가한 액수다.
전년도대비 일반회계는 14.1% 증가한 4763억원이며, 특별회계는 11% 증가한 1189억5035만원이다.
일반회계 편성에 따르면 사회복지분야가 983억원(20.64%)으로 가장 높고, 환경보호 765억원(16.06%), 농림해양수산 582억원(12.23%), 국토 및 지역개발 572억원(12.01%) 순으로 책정됐다.
특별회계는 산업단지개발비 667억원(56%)과 지역 및 도시개발사업비 469억원(39%)에 대부분 예산이 편성됐다.
2009년 예산편성에 앞서 아산시 김운식 기획예산담당관은 “아산시는 내년에 도시발전을 위한 대형인프라구축사업의 계속적인 추진으로 어느 때보다 많은 재원이 소요될 전망이지만 세계경제 위축과 중앙정부 감세정책 등으로 재정여건은 더욱 어려워지는 딜레마에 빠졌다”며 “대규모 현안사업 등의 투자계획을 재원조달이 가능한 제3섹터 개발방식으로 사업을 구상하는 등 세출요소에 합리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천안 김학수 / 아산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