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농축산물 한마당 큰잔치가 신정호 국민관광단지 내에서 농업인과 소비자 2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8~9일 이틀간 열렸다.
아산시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장석현)와 아산원예농협(조합장 강태언)이 공동주관하고, 아산시와 농협중앙회 아산지부, 각 지역농협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제13회 농업인의 날을 기념해, 아산시의 우수 농·축산물을 홍보하고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터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소비자와 농업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농산물 품평회와 전시회, 읍·면·동 별 농산물 직거래 장터, 우수 농축산물의 전시, 시식, 판매행사 등이 개최됐다.
아산시농업인단체협의회 장석현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올해는 비료값, 사료값 인상을 시작으로 농약, 농자재, 유류값 폭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해였다.
그러나 어려운 농업현실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과의 신뢰를 형성하기 위해 농민들은 최선을 다해 농사를 지었다. 지역 소비자들이 지역 농축산물을 지켜주지 않으면 지역농축산물은 그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지 못한다”며 적극적인 지역농산물 애용을 당부했다.
농산물축제 행사장에 가족과 함께 방문했다는 김선주(38·아산시 풍기동)씨는 “남편 직장 때문에 경기도 수원에서 이사 온 지 3달밖에 안 돼 아산을 잘 몰랐다. 막연하게 산업도시 인 줄 알았는데, 아산에서 이렇게 많은 농산물이 생산되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임경래 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아산지역 농업인들이 생산한 우수한 농·축산물을 도시 소비자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소비자들의 신뢰구축과 지속적인 소비를 유도해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제16회 아산시 농업대상 수상자 ▷수도작 부문 이상록(둔포 신항) ▷친환경농업 김경석(둔포 신왕) ▷과수 신태우(용화동) ▷채소 박홍순(영인 신봉) ▷축산 방승우(음봉 쌍용) ▷화훼 강희주(탕정 동산) ▷협업농 어진고을영농조합 ▷관련단체 농업경영인 배방지회 ▷농정유공자 이강구 농협중앙회아산시지부장, 이용일 아산시청 축산과 축산물유통팀장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또 제14회 아산시민대상 ▷효행부문 오명원(신인동) ▷사회봉사부문 홍언순(모종동) ▷체육부문 김학섭(용화동)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아산의 사과와 배로 만든 태극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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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지역 농축산물전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지역농축산물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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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맑은쌀 들고 오래버티기에 참가한 시민과 관광객들이 힘자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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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축제행사장에는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많았다.(추수체험장에서 직접 탈곡기를 돌리고 있는 일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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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도시 소비자들이 직접 맛을 보고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도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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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시식장을 찾은 시민들이 영양만점의 삶은 계란을 맛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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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체험장에서 한 어린이가 장수풍뎅이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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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지역 농산물전시장을 찾은 일가족.(부모가 자녀들에게 쌀의 생산 과정을 설명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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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기념촬영에 가장 큰 인기를 얻은 허수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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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농업인단체협의회 장석현 회장과 전국새농민회 아산지회 김광섭 회장이 새농민회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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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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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