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시는 지난 21일 그동안 ‘철거냐, 존치냐’를 놓고 논란이 됐던 구 온양온천역사를 철거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
그동안 ‘철거냐 존치냐’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구 온양온천역사가 철거될 예정이다.
아산시는 지난 21일(화) 보도자료를 통해 “그 동안 논란이 됐던 온양온천 구 역사는 관계 전문가와 지역사회 각 계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다. 또 아산시 도시계획 위원을 비롯해 시의원, 언론인, 철도 관계공무원으로 구성된 별도의 대책회의를 개최해 최종 철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철거 방침에 대해 “당초 시에서 약속했던 것처럼 다양한 의견수렴과 정책적 접근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한 것”이라며 “구 역사가 철거됨으로서 테마공원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온양온천 신 역사 등 주변 경관과의 조화, 그리고 광장기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자평했다.
이와 함께 아산시는 장항선 고가화로 발생된 온양도심권 철도하부공간에 대한 온천테마공간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오는 12월 수도권전철 개통을 계기로 2000만 수도권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다. 또 장항선 고가화로 생긴 하부공간 1.65km(5만5000㎡)를 활용해 물과 빛 음악이 어우러진 도심 속 명품공원을 내년 6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아산시는 지난 5월2일 실시설계에 착수했으며 10월 중 개발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의 계획에 따르면 철도 하부에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조성해 신정호와 연결되도록 하고, 주차공간 확보와 5일장 유치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장래 약령시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역 광장은 온천 조형물과 테마분수, 공연장, 족욕장 등 명품광장으로 조성해 품격 높은 공연과 다채로운 전시를 통해 전국 최고 온천도시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지난 20일 회의를 주재한 김용교 부시장은 “내년이면 아산시의 얼굴인 온양온천역 주변이 온천도시의 상징공원으로 재탄생해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온양권 남북을 연결하는 3개도로의 4차선 확장과 역사 주변 도로망 정비도 차질 없이 진행해 교통흐름에 전혀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진은 철도 하부공간을 공원화한 모습의 조감도. |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