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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와 천안시의회가 경기불황 등을 이유로 해외연수 일정을 보류하고, 전국 광역·기초의회의 해외연수 일정이 연일 언론의 도마에 오르는 가운데 관심을 끌었던 아산시의회(의장 김준배)는 ‘공무국외출장심사위원회’ 심사결과 해외연수를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공무국외출장심사위원회 회의장면) |
충남도의회와 천안시의회가 경기불황 등을 이유로 해외연수 일정을 보류하고, 전국 광역·기초의회의 해외연수 일정이 연일 언론의 도마에 오르는 가운데 관심을 끌었던 아산시의회(의장 김준배)는 해외연수를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결정은 아산시의회 자체적으로 추진한 것이 아니라 의회, 시민단체, 학계, 언론계 관계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현인배)를 통과한 사안이라 크게 논란이 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산시의회는 개원 이래 처음으로 지난 14일(화) 의회 운영위원회실에서 일본의 사회복지제도 및 사례 벤치마킹을 위한 연수 계획에 대해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연수목적, 연수국가, 참가인원, 세부일정, 소요예산 등에 대한 심사를 가졌다.
이날 심사위원들은 대부분 아산시의회가 공무국외출장에 대해 사전에 심사받는다는 것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줬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아산YMCA 박진용 사무총장은 “경기가 어렵다고 해서 모든 것을 막는다면 좋은 기회를 잃을 수도 있고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 실효성 있는 연수가 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다만 심사에 앞서 심사위원들이 사전에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자료가 전달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고 말했다.
시의원 전체 대상을 ‘절반으로’
이날 열린 공무국외출장 심사위원회에서는 11월 4일~8일까지 4박5일간 일본의 사회복지제도와 시설, 자연생태공원 등 견학을 위한 공무국외출장의 적합성과 타당성을 심사했다.
당초 참여 인원은 시의원 12명, 집행부서 직원 2명, 의회사무국 직원 3명, 사회복지시설운영자 7명 등 총 24명으로 계획됐었다.
그러나 심사 과정에서 모든 시의원이 갈 필요가 있냐는 문제가 제기됐다. 최소의 인원과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결국 김준배 의장을 비롯한 해당 상임위원회인 총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만 다녀오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는 의견이 집약됐다.
정거묵 의원은 “물론 모든 시의원이 선진지를 직접 견학하고, 돌아온다면 시정발전을 위해 더 많은 보탬이 될 것이다. 그러나 외부의 시각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최소의 인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당 상임위로 제한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연수 일정은 내실 있게 구성됐나
연수 일정은 ▷1일차 요나고 마쯔에 보겔파크로 일본 3대 호수 중 하나로 전 세계 조류가 서식하고 일년 내내 꽃과 식물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또 카이케온천지역 온천시설 견학이 이어진다. 이 곳에서 아산시의 도시공원과 생태자연공원조성에 접목시킨다는 목적이다.
▷2일차 오사카 도시공원 견학, 재래시장으로 세계적인 패션거리인 신바이바시 견학, 길거리음식문화와 세계적인 특색 간판문화를 아산재래시장에 접목.
▷3일차 치매노인요양시설 신항원, 종합복지마을 행복촌 방문으로 아산 노인복지시설 개선과 복지서비스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 파크골프생활체육시설과 동대사 사슴농원을 견학해 관광산업을 벤치마킹할 계획.
▷4일차 실버용품과 노인주택모델전시장 견학, 오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