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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백혈병 충남대책위 결성 움직임

첨단산업 직업병 피해자 발굴…노동건강권 확보 공동목표 설정

등록일 2008년09월2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가칭)‘삼성 백혈병 충남대책위’ 결성을 위한 대표자 회의가 지난 24일(수) 민주노총 아산본부 문화교육센터에서 첫 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 백혈병 충남대책위’(가칭) 결성을 위한 대표자회의 첫 모임이 지난 24일(수) 민노총 아산본부 문화교육센터에서 열렸다.

첫 모임에는 노동단체, 시민단체, 정당 등에서 13명의 대표가 참석해 첨단산업 직업병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지역차원의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자는데 의견을 함께했다.

이들은 아산과 천안지역이 삼성사업장을 중심으로 첨단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확장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근로자들의 노동건강권 확보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 삼성백혈병충남대책위는 직업병피해자 찾기와 노동기본권 상담을 위해 삼성반도체 온양공장, 삼성SDI, 삼성 사외기숙사 등에서 선전전을 정례화 한다는 기본방침을 세웠다.

이들은 ▷첨단산업이라는 이름으로 가려진 열악한 노동현실을 바로 알린다. ▷아직 피해사례 조차 밝혀지지 않은 첨단산업 직업병 피해자들을 찾아내고 이들에 대한 노동건강권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한다. ▷지역에 날로 영향력을 확장해 가는 삼성의 노동형태와 노동기본권의 중요성을 지역사회와 삼성노동자들에게 바로 알린다는 공동목표를 세웠다.

한편 지난 3일 천안시 하늘교회에서는 ‘삼성반도체 노동자 직업병 발생에 따른 충남지역 대책위를 위한 워크샵’이 열렸다.<관련기사 본보 9월7일자 보도>
이날 워크샵에서는 반도체산업현장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으로 사망하거나 투병중인 환자들의 사례가 집중 조명된바 있다. 이날 이후 지역 노동단체 중심으로 첨단산업의 직업병에 대한 심각성이 제기되며, 지역대책위 결성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또 지역차원에서 반도체산업의 직업병 문제가 심각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은 지난해 11월 발족된 ‘반올림’(반도체 노동자 건강과 인권지킴이) 이후 처음이다.
반올림에 따르면 “삼성반도체에서 근무하거나 근무했던 근로자 중 백혈병으로 사망하거나 투병중인 환자뿐만 아니라 유산, 불임, 생리불순, 빈혈 등의 환자들도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작업환경에 대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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