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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시내버스 노선이 오는 10월3일부터 전면 개편된다. |
오는 10월3일부터 아산시 시내버스 노전이 전면 개편된다.
아산시는 시세확장에 대응하는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07년 시내버스 노선개편 용역을 실시한데 이어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개편 초안을 작성했다. 이어 올해 4월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8월말까지 최종개편안을 마무리했다.
이를 위해 아산시는 지난해 8월부터 시내버스 무료환승제도를 우선 도입했으며,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인근 천안시와 통합무료환승제에 합의했다. 현재 천안시 시내버스와도 무료 환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노선개편의 효과가 한층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노선개편과 함께 아산시는 당초 13대의 시내버스를 증차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고유가로 인한 운수업계의 경영악화로 시내버스 증차가 어려워 증차를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노선개편을 추진한다.
아산시 교통행정과 정찬희씨는 “이번과 같은 대대적인 노선개편은 아산시 개청 이래 처음 시행하는 것”이라며 “급변하는 아산시의 시세확장에 대응하는 한편, 고유가 시대를 맞아 시민들의 교통편의 증진과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60개 복잡노선→98개 노선으로 단순화
주요 개편내용은 그동안 부분적 노선조정으로 야기된 간선위주의 복잡하고 불합리한 160개 노선을 간선·지선·순환 등 98개 노선으로 전면 개편된다. 또 유사노선 및 중복노선을 통합해 단순화하는 한편, 아산신도시와 신규아파트단지, 공설운동장 등을 운행하는 노선을 신설하고, 버스-철도-전철 등 대중교통 환승체계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둬 시행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운행방면별 노선번호를 명확히 구분해 시민들이 가고자하는 목적지의 노선번호를 쉽게 인지하도록 개선했다.(▶송악방면:100번대 ▶성환방면:200번대 ▶신창방면:300번대 ▶도고방면:400번대 ▶둔포방면:500번대 ▶인주방면:600번대 ▶탕정방면:700번대 ▶배방방면:800번대 ▶천안방면:900번대)
시는 노선개편에 따른 시민들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9월초 개편노선 및 운행시간표를 아산시홈페이지에 게시하고, 9월말 아산시 전 세대에 노선개편 안내책자를 배부하는 등 사전 홍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교통행정과 정찬희씨는 “이번 노선개편에서 시내버스 증차가 수반되지 못한 점은 아쉬움이 남지만, 시민들의 이해와 관심 속에 노선개편이 성공적으로 시행돼 고유가 시대에 시내버스가 시민들의 진정한 대중교통 수단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향후 유류가격 안정과 시내버스 이용률 증대 등으로 운수업계의 경영이 개선되면 시내버스 증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미흡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구 기자>